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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등반' 꿈 이룬 등산덕후, 문재인 대통령

중앙일보 2018.09.20 08:39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에 오른다. '민족의 성산'인 백두산을 등반하는 두 정상의 모습은 이번 회담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이번 백두산 등반은 지난 4월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에 북한이 응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 정상회담 저녁 만찬에서 건배사로 “내가 오래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래킹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 "우리 땅을 밟고 천지 가고 싶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백두산을 평소에도 가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는데, 가시더라도 중국 쪽이 아닌 우리 쪽을 통해서 가고 싶다라는 뜻을 여러 차례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 전에 중국 쪽의 아시는 분들이 중국을 통해서 백두산 천지에 오르는 방안을 여러 차례 제안했는데도 대통령께서 이를 마다하시고, 나는 백두산 올라갈 때는 우리 땅을 밟고 올라가고 싶다고 말씀을 여러 차례 해오셨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아마 그런 내용을 북측에서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고 백두산 방문이 성사된 배경을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도중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문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도중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문 대통령 페이스북]

 
문 대통령은 '등산 마니아'로 잘 알려져 있다. 2016년엔 더불어민주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해 네팔로 떠났고, 지난해 취임 후 맞은 첫 주말에도 북한산 산행을 했다.
 
평양= 공동취재단, 조소희 기자 jo.so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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