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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남북정상회담장에 등장한 북한의 그림정치...예술작품? 선전도구?

중앙일보 2018.09.20 03:34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백화원에서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있다.뒤로 만수대창작사 작가들이 공동으로 그린 금강산 조선화가 보인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백화원에서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있다.뒤로 만수대창작사 작가들이 공동으로 그린 금강산 조선화가 보인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그림은 예술작품이다. 하지만 사용하는 의도에 따라 다양한 목적으로 변한다.
특히 정치 행사장에 등장하는 그림은 특정 세력이 보여주고 싶어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평양 노동당사에서 1차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서훈 국정원장, 문재인 대통령,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 뒤로 백두산 천지 그림이 보인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평양 노동당사에서 1차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서훈 국정원장, 문재인 대통령,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 뒤로 백두산 천지 그림이 보인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평양 만수대창작사를 찾아 김성민 만수대창작사 부사장의 안내를 받아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이 작품은 노동당사에서 열렸던 정상회담장에 걸렸던 그림과 비슷하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평양 만수대창작사를 찾아 김성민 만수대창작사 부사장의 안내를 받아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이 작품은 노동당사에서 열렸던 정상회담장에 걸렸던 그림과 비슷하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제3차 남북정상회담 첫날인 18일 노동당사에는 백두산 천지의 그림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회담 장소에 걸렸다. 이 그림은 북한 미술작품의 창작과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예술기관인 만수대창작사 작가가 그린 그림으로 보인다. 만수대창작사는 1970년대 초 김정일 지시로 만들어진 조각창작단을 모체로 미술 창작 분야를 포괄하는 종합 미술창작 단체다. 이들은 조선화를 기반으로 북한 미술발전 방침에 따른 작품을 주로 창작하고 있다. 때론 아프리카 등 제3국에서 대형 동상을 만들어 외화벌이에 동원되기도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의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문' 서명을 지켜보고 있다. 뒤쪽으로 보이는 그림은 소나무에 참매가 앉아있는 조선화.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의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문' 서명을 지켜보고 있다. 뒤쪽으로 보이는 그림은 소나무에 참매가 앉아있는 조선화.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숙소에서 열린 평양공동선언 서명식에는 소나무에 참매가 앉아 있는 조선화가 등장했다. 마치 소나무 위에 앉은 참매가 남북 정상의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는 듯한 형상이다. 양국 정상은 서명식이 열린 장소 맞은편에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곳에는 올해 제작된 금강산 조선화가 놓여 있었다. 이 작품은 만수대창작사의 정창섭,고수진,김원석,정명일 작가가 공동작업으로 그린 작품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오찬을 함께 하고 있다. 뒤로 금강산 그림이 보인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오찬을 함께 하고 있다. 뒤로 금강산 그림이 보인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노동당사와 백화원 등에 등장한 조선화 속에선 금강산과 백두산이 등장했다. 금강산 관광은 지난 2008년 한국 관광객이 북한 초병의 총탄에 맞아 숨진 후 중단됐다.최근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금강산 관광사업의 재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오늘(20일) 오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장군봉과 천지로 함께 향한다.
 
최승식 기자 choissie@joongang.co.kr 
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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