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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고향길, 출발 전 브레이크·타이어 꼭 살피세요

중앙일보 2018.09.20 02:00 종합 18면 지면보기
추석 연휴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엔진오일 등 차량 점검을 해두는 게 필요하다. [중앙포토]

추석 연휴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엔진오일 등 차량 점검을 해두는 게 필요하다. [중앙포토]

 올 추석 연휴에 자동차로 고향을 오가는 길은 길게는 8~9시간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가족 대부분이 탑승해 평소보다 승차 인원도 늘어난다. 이 때문에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해서는 사전에 차량을 꼼꼼히 점검해두는 게 필요하다.   
 

교통안전공단 차량안전 가이드
무게 증가시 밀림현상 대비해야
안전벨트는 모든 좌석 매도록

 19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밝힌 '명절 차량 점검 요령'에 따르면 우선 브레이크를 잘 살펴봐야 한다. 승차 인원이 늘고 선물 등 짐도 많아짐에 따라 자동차 무게가 증가해 자칫 브레이크 밀림현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커브길 주행 시에 자동차가 한쪽으로 급격하게 쏠리는 현상도 우려된다.  
  
 브레이크를 점검할 때는 우선 브레이크 오일이 저장 용기의 최대와 최소 사이에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 사이에 있으면 정상이다. 또 브레이크 패드는 교환 시기가 되면 쇠 긁히는 소리가 나기 때문에 이러한 소리가 들린다면 정비소를 방문해 교체하는 게 좋다. 라이닝은 비탈길에 세워놓았을 때 약간 밀림이 느껴질 경우 교환이 필요하다. 통상 라이닝은 6~7만 킬로 운행하면 바꾸는 게 안전하다.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는 브레이크 오일과 라이닝 등을 꼭 점검해야 한다. [중앙포토]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는 브레이크 오일과 라이닝 등을 꼭 점검해야 한다. [중앙포토]

 
 귀성·귀경길은 장거리 운전인 데다 오랜 시간 정체도 보태지기 때문에 엔진이 과열돼 엔진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작지 않다. 엔진오일과 냉각수, 라디에이터와 냉각 호스 상태 등을 면밀히 점검해야 하는 이유다. 냉각수는 자칫 화상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엔진이 식은 상태에서 적정량이 들어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엔진오일은 평지에서 차량 시동을 걸어 엔진을 가열시킨 뒤 정상적인 온도에서 시동을 끄고 약 5분 정도 지난 뒤 점검하면 좋다.  
오랜 시간을 운전을 하는데다 정체도 심한 탓에 엔진이 과열될 가능성이 높다. [연합뉴스]

오랜 시간을 운전을 하는데다 정체도 심한 탓에 엔진이 과열될 가능성이 높다. [연합뉴스]

 
 안전 운행을 위해서 빼놓아서는 안 되는 게 타이어다. 실제로 고속도로 교통사고 중 타이어 파손이나 결함에 의한 사고가 가장 건수도 많기 때문이다. 공단의 이상현 홍보과장은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은 상태에서 자동차가 고속으로 달리면 타이어의 접지부 바로 뒷부분이 부풀어 올라 주름이 접히고 파손되는 사고가 날 수 있다"며 "고속주행을 해야 하는 경우 평소보다 공기압을 10%가량 늘려서 넣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귀성·귀경길에는 야간 운전을 하는 경우도 많은 만큼 전조등과 후미등, 브레이크등이 정상 작동하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후미등과 브레이크등은 고장 여부를 운전자가 쉽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후방추돌 사고를 막기 위해서도 미리 점검해두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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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같은 점검을 마쳤더라도 주행 때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그 효과는 크게 감소한다. 실제로 공단의 여러 실험 결과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을 경우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4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의 권병윤 이사장은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하면 연간 약 600명의 생명을 구하는 효과가 있다"며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해서라도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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