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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의 인천특별시대] 3년 멈췄던 송도 IBD(국제업무단지) 개발 재개

중앙일보 2018.09.20 00:03 Week& 4면 지면보기
포스코건설이 새로운 투자자를 만났다.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이 재추진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사진은 포스코건설 송도 본사. [사진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새로운 투자자를 만났다.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이 재추진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사진은 포스코건설 송도 본사. [사진 포스코건설]

새 투자자를 찾은 포스코건설이 송도개발사업을 재개한다. 2015년 송도 개발을 함께 해 온 미국 투자사인 게일사(社)와의 갈등으로 사업이 중단된 지 3년 여 만이다.
 

포스코건설, 홍콩계 새 투자자 찾아
주거·업무·문화 복합시설로 조성

포스코건설은 2015년 7월 이후 중단된 ‘송도국제업무단지(송도 IBD·Songdo International Business District)’ 개발 사업을 홍콩계 새 파트너사와 함께 재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새 투자자는 글로벌 투자 전문사인 ACPG(Asia Capital Pioneers Group)사와 TA(Troika Advisory)사다.
 
이들 새 투자자는 포스코건설이 2002년 게일사와 출자해 세운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New Songdo International City Limited Liability Company)의 게일사 지분을 인수했다. 기존에 게일사가 보유한 NSIC 지분은 모두 70.1%다. ACPG사와 TA사가 각각 45.6%, 24.5%로 나눠 인수했다.
 
ACPG사는 글로벌 투자 전문사로 알려졌다. 중국 등 아시아권역에서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 주거시설을 비롯해 도시개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TA사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약 2만㎡ 규모의 커뮤니티 조성사업의 마스터 플랜 수립에 참여한 업체다. 이들은 국내 진출은 처음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새로운 투자자와 함께 송도 IBD를 주거·업무·문화·교육·의료 시설 등이 들어서는 컴팩트 스마트 시티(Compact Smart City)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사업이 어느정도 정상궤도에 오르면 준공해 놓고 개관이 지연되고 있는 ‘아트센터 인천’을 인천시에 기부채납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도 IBD 개발사업은 2002년 포스코건설과 게일사가 손잡고 추진한 사업이다. 동북아 국제비즈니스 허브도시 건설을 목표로 574만㎡ 부지에 총사업비 24조원을 출자했다. 출자 비율은 포스코건설과 게일사가 각각 3대 7이다. 이들은 NSIC를 설립해 개발 사업을 주도했다.
 
사업 초기에는 순탄했다. 2005년 공동주택 ‘더샵 펴스트월드’를 시작으로 송도국제도시의 인기가 시작됐다. 이후 미국의 센트럴파크를 연상케 하는 37만㎡의 송도중앙공원, 유럽풍 스트리트 몰(mall)인 커낼워크(Canal Walk), 세계적 수준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등이 잇따라 건설되면서 송도국제도시의 위상을 높였다. 아름답고 개성 있는 건물이 들어서면서 국내 CF와 드라마 촬영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2015년 7월 게일사의 스탠 게일 회장의 미국 내 세금 문제가 터지고, 포스코건설과 갈등을 빚으면서 송도 IBD 사업은 사실상 중단됐었다.
 
인천=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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