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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의 인천특별시대] 교통난 해결, 통일특구 조성 … 인천 '동북아 평화허브'로 뜬다

중앙일보 2018.09.20 00:03 Week& 1면 지면보기
인천시 민선7기 6대 정책 
민선7기를 시작한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시 6대 주요정책과 도심균형 발전을 내놓았다. 시민이 시장임을 표방하며 소통을 통해 시정을 이끌어 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2009년 준공당시 세계 4번째로 긴 인천대교 모습. [사진 인천시]

민선7기를 시작한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시 6대 주요정책과 도심균형 발전을 내놓았다. 시민이 시장임을 표방하며 소통을 통해 시정을 이끌어 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2009년 준공당시 세계 4번째로 긴 인천대교 모습. [사진 인천시]

‘인구 100만 명 이상이 출·퇴근에 1시간 30분을 허비하는 곳.’
‘주 52시간에도 아침과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지 못하는 도시의 시민들.’

2호선 연결, 서울~인천 10분 주파
여성·청년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집중
개성·해주 항로 등 남북 공동사업
바이오산업·문화·관광 활성화도

 
인구 300만 도시, 인천시 얘기다. 교통환경이 그만큼 열악함을 보여준다. 제1, 제2, 제3경인고속도 등 3개의 고속도로와 직통·급행·일반 전철이 다니는 복선(複線)의 경인전철이 도심을 가로 지르고 있다. 도로와 철로는 모두 서울을 향하고 있다.
 
민선7기 인천시는 이 같은 교통문제를 비롯해 주요정책 6가지를 내놓았다. 일자리 문제와 부채도시의 오명, 서해 5도 등이 포함된 동북아 평화중심, 바이오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 문화관광의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6가지 주요 정책을 들여다 봤다.
 
◆공약1. 인천 교통 지도가 바뀐다=민선7기 박남춘 인천시장은 6가지 주요 정책중 하나로 ‘교통특별도시’를 선정했다. 열악한 교통 환경을 개선하지 않고서는 인천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지하철 2호선을 신도림역(또는 홍대입구역)에서 화곡~작전~가정~청라까지 직접 연결해 인천에서 서울까지 10분대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서울지하철 2호선의 청라 연장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조6830억원. 광역철도이기 때문에 국비 70%가 투입된다. 노선이 통과하는 서울시와 경기도, 부천시, 인천시가 각각 분담하면 부담규모는 2000억원 정도다. 신정차량기지 개발이익금도 8000억~1조원으로 추산된다. 시간절감편익 효과가 크고, 신정차량기지 개발이익 편익까지 추가돼 경제성 확보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제2경인전철 역시 광역철도로 총사업비 1조7000억원 중 인천시 부담액은 3000억 내외다. GTX-B노선(수도권급행철도)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이다. 민자방식이라 5조9000억원 중 국비와 민자부담 비율이 크다.
 
◆공약2. 경제와 일자리 도시=인천시는 민선7기 출범과 동시에 일자리 위원회를 신설했다. 10개 군·구와 함께하는 ‘시-군·구 상생·협력 특화 일자리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4년동안 일자리 종합계획을 마련한다. 여성·청년 맞춤형 일자리 창출방안에 힘쓴다.
 
초기 창업자를 위한 예비창업마을 ‘드림촌’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형 창업 플랫폼을 만들어 연구개발 및 시제품 제작지원부터 상용화, 마케팅, 투자자 매칭까지 원스톱 통합지원을 추진한다.
 
◆공약3. 재정건전 도시=인천시는 올 2월 13일 ‘재정 정상단체’가 됐다. 하지만 여전히 10조원이 넘는 빚이 있다. 빚은 시 본청이 3조976억원, 공사 및 공단 등이 6조9637억원이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센트럴 파크와 송도컨벤션센터 등 독특한 건물이 들어서 있다. 송도국제도시 야경.

송도국제도시에는 센트럴 파크와 송도컨벤션센터 등 독특한 건물이 들어서 있다. 송도국제도시 야경.

예산을 절감하고 자구책을 마련해 씀씀이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국비는 물론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비용을 꼼꼼하게 산출해 최대한 많이 받아내려 노력 중이다. 실제 내년도 국비확보 목표액은 2조7500억원. 올해 확보액인 2조6754억원보다 746억원 많은 2.7% 증가한 규모다.
 
◆공약 4. 동북아 평화 중심도시=인천시는 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국제도시다. 그러면서 초접경지역이자 안보 취약 지역이기도 하다. 정부 중심의 대북 정책에 맞춰 평화분위기 조성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우선 ‘인천~개성~해주 통일 경제특구 조성 사업’을 1호로 내세웠다. 인천을 서해평화협력시대 동북아 평화특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백령공항건설과 인천~남포, 인천~해주 항로개설, 서해 남북평화도록 건설, 서해평화협력벨트 사업도 포함시켰다. 남북공동어로수역을 조성 선상 파시(波市·바다에서 열리는 생선시장), 남북 공동 연안어장 실태조사 연구 추진 등 다양한 남북공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공약5. 바이오 산업 도시=세계 바이오산업 시장은 연평균 8.6%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바이오관련 기업이 30개가 입주해 있다. 의약품 생산역량이 56만ℓ로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기지다.
 
시는 송도를 중심으로 바이오와 뷰티, 의료기기 과련 대·중소기업, 연구소 등이 집적된 ‘헬스케어 융복합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준비중이다. 또 송도바이오프론트 조성, 바이오산업 R&D 지원시설 건립도 추진한다.
 
◆공약6. 문화와 관광도시=재발견(Rediscovery), 혁신(Renewal), 길(Road)의 3R로 표현되는 관광정책을 편다.
 
재발견(Rediscovery)은 월미도나 송도유원지, 을왕리해수욕장과 소래포구처럼 추억이 살아 있는 관광명소에 활기를 불어넣을 콘텐트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혁신(Renewal)은 송도국제도시처럼 선도적인 경제자유구역모델이 있다는 점을 내세워 원도심도 재생과 혁신이라는 과정을 통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 길(Road)은 공항과 항만을 통해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관광산업을 활성화 할 예정이다.
 
인천=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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