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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메이저 퀸 ‘박성현’vs 돌아온 ‘미셸 위’ 짜릿한 샷대결

중앙일보 2018.09.20 00:02 1면
10월 한국에서 굵직굵직한 골프대회가 연달아 열린다. 4일부터 7일까지 인천 송도에 있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벌어지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시작이다. 국내 유일의 LPGA 투어 대회인 하나은행 챔피언십이 11일부터 14일까지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다. 상금 950만 달러(약 106억원)가 걸린 국내 유일의 PGA 투어 대회 CJ컵은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열린다.
 

골프의 계절 10월 … 대박 대회 러시
‘인터내셔널 크라운’ 한국서 첫 대회
토머스, 106억 최고 상금 ‘CJ컵’참가
‘하나은행 챔피언십’은 피날레 대회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LPGA 투어가 야심차게 창설한 여자 골프 세계 유일의 골프 국가대항전이다. 2014년 시작돼 격년으로 벌어진다. 1, 2회는 미국에서 열렸지만 올해 처음으로 미국 밖, 세계에서 여자 골프의 인기가 가장 높은 한국으로 나왔다.
 
세계랭킹에 따라 선정된 8개국에서 4명씩 참가한다. 여자 골프 최강인 한국은 매 대회 최고 우승후보다. 세계랭킹에서 다른 나라와는 압도적으로 높은 1번 시드였다. 올해 대회에서도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가 3명이다.
 
그러나 우승은 못했다. 2014년 첫 대회에서 스페인의 파란에 밀려 3위에 그쳤고, 2016년 대회에서는 미국에 이어 준우승했다. 3위, 2위에 이어 올해 1위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홈팬들의 응원이 힘이 될 수도,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미국·일본·잉글랜드·호주·태국·스웨덴·대만이 참가한다.
 
한국은 박성현과 유소연, 김인경, 전인지가 출전한다. 처음으로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참가하는 최고 인기 스타 박성현은 “대한민국의 이름을 걸고 출전하게 돼 정말 기쁘다. 노력할테니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교포이자 미국 대표인 미셸 위가 주목된다. 미셸 위는 현재 손목 부상으로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기권했지만 인터내셔널 크라운에는 참가하겠다는 입장이다. 미셸 위는 미국과 유럽의 대결인 솔하임컵에서 강렬한 애국심을 발산했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다.
 
LPGA 커미셔너 마이크 완은 “한국 팬들은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올림픽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J컵 상금은 4개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개 WGC 대회 다음으로 상금이 많다. 우승 상금만 171만달러(약 19억원)에 달한다. 국내 대회 중 가장 상금이 많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총상금(15억원) 보다 많다.
 
아시아 최고 골프장으로 꼽히는 나인브릿지 골프장은 벙커 벽을 직벽으로 만들었고 페어웨이와 그린의 경도를 높였다. 세계랭킹 4위로 지난해 초대대회에서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일찌감치 참가를 확정했다. 토머스는 “제주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다시 한 번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도 대부분 볼 수 있다. 올해 PGA 투어에서 아쉽게 준우승 2회를 차지한 안병훈, 지난 7월 퀴큰론스 내셔널에서 3위를 기록한 강성훈, 2017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시우, 올 해 웹닷컴투어 상금왕에 오른 임성재, 김민휘도 출전한다. 최경주는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내년부터 부산서 ‘BMW챔피언십’ 열려 
국내 유일의 LPGA 투어 대회인 하나은행 챔피언십은 올해가 피날레 대회가 된다. 하나은행측은 내년부터 아시아 선수들이 참가하는 KLPGA 대회로 바꾸겠다고 한다.
 
하나은행 챔피언십의 기원은 2002년 CJ나인브릿지 클래식이다. 이후 코오롱-하나은행 챔피언십이 됐다가 하나은행 챔피언십으로 바뀌었다. 박세리와 박지은이 챔피언조에서 격돌한 첫대회, 안시현이 신데렐라로 탄생한 2회 대회 등 한국 골프에 많은 이야기거리를 남긴 최고 인기 대회였다. 하나은행 챔피언십이 없어지는 대신 내년 부산에서 LPGA 투어 BMW 챔피언십이 열린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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