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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광역단체 첫 중고생 ‘무상교복’

중앙일보 2018.09.19 00:02 종합 18면 지면보기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내년 입학하는 중·고교 신입생에게 무상으로 교복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중·고교 무상교복 지원은 17개 광역단체 중 처음이다.
 

내년부터 신입생 5만 여명 수혜
학교 무상급식 단가도 인상키로

시와 시교육청은 앞서 지난 17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13개 교육 협치 사업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선언문에는 인천지역 어린이집·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완전한 무상교육의 발판을 만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선언에 따라 내년도 중학교 신입생 2만5315명, 고교생 2만7084명 등 모두 5만2399명에게 1인당 30만1000원씩의 교복 구입비가 지원된다. 하복과 동복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예산은 모두 160억원이다. 시와 시교육청이 50%씩 분담하기로 했다. 시 분담금 중 20%는 군·구에서 부담한다. 교복은 해당 학교에서 최저가 입찰로 진행된다. 지정 업체에서 교복을 맞추면 학교 등에서 금액을 지불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시와 시교육청은 또 현재 시행 중인 초·중·고 무상급식비를 인상하기로 했다. 국공립 어린이집 및 유치원의 음식 단가는 올해 2400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1774원에서 크게 인상됐기 때문이다. 초등학교는 기존 2210원에서 2320원으로 110원 인상했다. 중·고교 급식비는 지난해보다 각각 8%, 5% 인상된 2860원으로 통일했다. 비용은 연간 1471억원이다.
 
다만 3~5세 아이들이 다니는 사립유치원은 이번 무상급식비 인상에서 제외됐다. 양측간 재원 분담 부분이 확정되지 않아서다. 시는 국공립 유치원과 같이 식품비만 분담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시 교육청은 운영비 등을 전액 교육청이 부담하고 있는 만큼 식품비 부담 비율을 줄이거나 인건비 등을 포함한 총액으로 합산해 50%씩 분담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교육특별시 인천 조성을 위해 교육청·시의회·군·구가 협력해 인천이 전국에서 가장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환경을 갖추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성훈 교육감도 “시와 교육청은 교육 자치와 지방 자치 협력을 위한 파트너로서 협치의 정신과 가치,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인 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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