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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30대 접어드니 자주 깜빡깜빡…오메가3로 다시 반짝반짝

중앙일보 2018.09.17 00:02 건강한 당신 7면 지면보기
뇌 건강 지키는 영양소뇌는 나이가 들면 부피·무게가 감소한다. 뇌 노화로 크기가 작아지고 기억력·인지력 같은 두뇌 기능이 퇴화한다는 의미다. 뇌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고령자에게 뇌 기능이 망가지는 치매는 암보다 더 무서운 공포다. 오메가3 지방산이 치매 공포를 덜어주는 영양소로 주목받고 있다. 뇌세포를 보호하면서 두뇌 기능을 향상시킨다. 최근엔 오메가3 섭취가 부족한 사람의 뇌 크기가 작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치매는 아직 완치가 불가능하다. 약으로도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한계다. 따라서 뇌 기능이 더 나빠지기 전에 두뇌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뇌세포는 30세 이후부터 감퇴하기 시작한다.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과도한 알코올 섭취, 수면 부족, 우울 등으로 뇌가 피로해지면서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베타아밀로이드 같은 독성 물질도 뇌세포를 공격한다. 여기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뇌에서 필요한 영양소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뇌가 본래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가벼운 기억장애에서 시작해 문제 해결력, 추론 능력이 점점 떨어지는 식이다. 
 
서른 살부터 뇌세포 노화 
오메가3는 ‘두뇌 영양소’로 불린다. 두뇌 활동에 필요한 산소·영양소를 공급하는 데 도움을 주면서 뇌 손상을 유발하는 물질로부터 뇌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고등어·참치·연어 등 생선류와 호두·들기름 등에 풍부하다.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오메가3는 DHA와 EPA로 이뤄졌다. DHA는 뇌·신경·망막 조직의 주요 구성 성분이다. 뇌세포는 몸속 어떤 세포보다도 더 많은 오메가3 지방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두뇌의 60%는 지방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 중 DHA 비중은 전체 지방의 20%에 달한다. 뇌에 질 좋은 지방을 필요한 만큼 공급해야 두뇌 기능이 활발해진다. EPA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는다. 우리 몸은 심장박동 시 전체 혈액의 20~25%를 뇌로 공급한다. 두뇌 혈류량을 늘려 뇌 기능을 활성화한다. 
 
오메가3의 뇌 관련 건강 효과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첫째, 뇌 기능을 높여준다. 미국 캘리포니아의대 잘디 탄 박사 연구팀은 오메가3 지방산과 뇌 기능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평균 나이가 67세인 노인 1575명을 대상으로 혈중 오메가3 지방산 수치를 측정하고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과 함께 인지기능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혈중 DHA 수치가 낮은 하위 25% 그룹은 DHA 수치가 높은 25% 그룹에 비해 뇌 용량이 작았다. 또 기억력, 문제해결 능력, 추론 능력 등을 점검하는 인지기능 테스트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았다(Neurology, 2012). 
 
치매 발병 위험 35% 낮아 
둘째는 치매 발병 위험을 억제한다. 오메가3는 기억력·인지력을 관장하는 해마의 신경세포 손실을 줄여준다. 치매를 유발하는 베타아밀로이드가 뇌에 쌓이는 것을 막는다. 2002년 프랑스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생선을 섭취하는 68세 이상 1600명을 관찰한 결과,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병 위험이 섭취하지 않은 사람보다 35% 작았다. 오메가3는 혈관도 튼튼하게 한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전 생성을 막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고지혈증 등으로 혈관이 좁아지는 것을 개선해 뇌졸중·협심증 같은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다만 오메가3를 보충한다면 함량을 잘 살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고한 오메가3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DHA와 EPA 500~2000㎎이다. 적어도 오메가3를 500㎎ 이상 복용해야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억력 개선을 위해 DHA 함량을 높인 제품도 있다. 제품의 포장 상태도 확인한다. 오메가3 지방산은 공기·물 등에 노출되면 빠르게 산패한다. 개별 포장으로 외부 접촉을 최소화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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