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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다롄 전세기 운항... 16일부터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 재개

중앙일보 2018.09.16 18:17
 평양과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을 잇는 전세기 노선이 개설되고 한동안 중단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북한 여행이 재개되는 등 북한이 외화벌이 수단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북한이 대북 제재의 적용을 받지 않는 관광객 유치를 통한 외화벌이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한국쪽을 쳐다보고 있는 모습. [중앙포토]

북한이 대북 제재의 적용을 받지 않는 관광객 유치를 통한 외화벌이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한국쪽을 쳐다보고 있는 모습. [중앙포토]

 
중국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북한 고려항공은 지난 13일 오후에 이어 16일 평양-다롄 구간에 JS821 전세기 편을 운항했다. 
 
평양-다롄 노선 운항은 12년만에 재개된 것으로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두 차례 운항된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여행사를 통해 단체여행 상품과 함께 항공권을 예매하는 방식으로 해당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평양-다롄 노선이 취항함에 따라 중국 항공 당국의 취항 승인 취소로 실현되지 않았던 평양-청두(成都), 평양-시안(西安) 노선의 취항도 가능해 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9ㆍ9절을 맞아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방북하는 등 북ㆍ중 관계 밀착의 결과로 보는 해석이 유력하다. 
 
앞서 중국은 지난 6월 대북 제재가 느슨해져서는 안된다는 미국의 입장을 감안해 북한의 전세기 노선 취항 계획을 중단하고 단체관광상품 판매도 제한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현재 고려항공은 평양과 중국 베이징ㆍ선양(瀋陽)ㆍ상하이(上海) 지역을 각각 오가는 정기노선을 운항 중인 것 이외에 전세기 운항을 확대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외화 수익을 늘리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9ㆍ9절 행사 준비로 한동안 중단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북한 여행이 16일부터 재개됐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에서 제외돼 있는 관광 상품 판매를 통한 외화 확보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지난 6월에는 북한 정부가 중국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새로운 여행 상품을 홍보하고 계약 체결로 연결짓기 위한 팸투어를 실시한 적이 있다.  
 
최근 북한에 며칠간 체류하는 여행 상품이 중단된 기간에도 당일치기 관광은 꾸준히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는 접경 도시인 랴오닝성 단둥(丹東)에서 압록강 건너의 신의주로 들어가거나 지린성 훈춘(琿春)에서 두만강 건너 라선시로 들어가 반나절 가량 머물다 나오는 저가 상품이다. 
 
중국인들에게는 별도의 비자 없이 당일 발급해 주는 통행증만으로 북한 관광이 가능하다. 특히 훈춘에서는 북한 동해안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고 나오는 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여행업체 관계자가 전했다.
 
게와 새우 등 해산물이 5인 가족 기준으로 300위안(약 4만8000원)가량의 저렴한 가격에 시식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예영준 특파원 y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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