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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文대통령 방북항로는 ‘ㄷ’ 모양…분단 현실의 단면”

중앙일보 2018.09.15 17:57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중앙포토]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중앙포토]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일에서 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서해 직항로’를 이용하는 것과 관련 ‘ㄷ’ 자(字) 모양 노선으로 꺾여 있다며 남북 분단 현실의 한 단면이라고 애통해했다.
 
15일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평양 방문에 이용하는 서해 직항로에 대해 “DJ(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2000년 6월 15일 정상회담 때 사용한 항로”라며 “서울에서 서해 공해상 항로로 나가서 북한 공해 영공에서 평양으로 간다. 직항로지만 ‘ㄷ’ 자 노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당시 정상회담 때 서행 직항로에 대한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김정일 위원장은) 전반의 군인들은 무기 발사를 무의식중에 할 수 있다”며 “군 주둔지를 피해 공해상 영공을 이용, 평양 후방 지역으로 들어오시면 안전이 보장돼 조금 돌아오시게 했다고 설명했다”며 일화를 전했다.
 
박 의원 설명대로 서해 직항로는 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당시 평양을 방문했던 김 전 대통령이 이용했던 하늘 길이다. 서쪽 공해상으로 빠져나간 뒤 다시 북상해 평양 서쪽 바다에서 우회전해 들어가는 ‘ㄷ’ 자 모양의 항로로 비행시간은 45분 정도다.
 
박 의원은 “ㄷ 자 서해 직항로는 분단의 현실이고, 대화의 한 단면”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이 성공해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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