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문

간만에 한자리 모인 BAT 수장, 무슨 얘기 했나?

중앙일보 2018.09.14 17:59
중국 인터넷 기업 3대장 BAT -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회장의 스마트 산업에 대한 최신 발언이 공개됐다.  
 
지난 8월 23일 충칭(重庆)에서 열린 제1회 중국 국제 스마트 산업 박람회 빅데이터 스마트화 서밋 포럼 현장으로 들어가보자. BAT 수장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알리바바 마윈 "중국 제조업, B2C에서 C2B로 전환되어야"
마윈 알리바바 회장 [사진 중국공업보]

마윈 알리바바 회장 [사진 중국공업보]

신유통 이후 가장 중요한 것은 신제조다. 신제조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완벽하게 결합되고 B2C(기업->소비자 거래)에서 C2B(소비자->기업 거래)로 전환된 모습이다. 즉 소비자 주문생산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 수요에 척척 맞는 물건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사물인터넷(IoT)의 활용이 필수다.
 
향후 10~20년간 신제조 분야의 핵심 기술 3가지는 스마트 제조, 사물인터넷, 블록체인이다. 데이터는 신제조의 관건 요소다. 스마트 기술력은 데이터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데이터 보안, 개인 정보 보호 문제를 해결해줄 가장 좋은 기술이라고 믿는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이 아니다. P2P(온라인 개인간 거래)가 인터넷 금융(핀테크)이 아닌 것처럼 이런 문제들을 통찰력 있게 바라봐야 한다.  
 
미래의 제조업은 서비스업이다. 서비스업 또한 제조업이어야 한다. 순수한 서비스업이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 미래의 제조업은 표준화나 규모화가 아닌 개성화, 맞춤화, 스마트화다. 미래 90%의 유통액과 제조업은 온라인으로 이뤄질 것이다.  
바이두 리옌훙 "인공지능 위협론? 전혀 걱정할 필요 없어"
리옌훙 바이두 회장 [사진 신랑커지]

리옌훙 바이두 회장 [사진 신랑커지]

많은 분들이 인공지능을 오해하고 있다. 첫째, 인공지능을 사람과 비슷한 로봇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로봇을 사람처럼 만드는 데 힘을 쏟을 게 아니라 인간의 사유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둘째, 인공지능은 인간의 뇌를 모방하는 생체 공학이 아니다. 로봇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인간의 뇌가 실현할 수 있는 가치 혹은 기능을 이루는 것이다.  
 
셋째, 인공지능 위협론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느 날 로봇이 인류를 통제할 것이라고 걱정한다. 우리가 만든 기술이 우리를 망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이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문제다. AI, 즉 artificial intelligence 이 단어에 있는 인공은 '가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실제 인간의 사유방식, 능력과는 거리가 멀다.  
 
요즘 우리 주위에 있는 '스마트 기술'은 사실 가짜가 많다. 올해 인공지능 스피커가 많이 팔렸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공지능 스피커를 농락하는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람의 말귀를 스피커가 잘 못 알아 들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인공지능의) 상태까지 아직 갈 길이 무척 멀다.
텐센트 마화텅 "스마트 산업 발전, 마라톤 하는 마음으로.."
마화텅 텐센트 회장 [사진 신랑커지]

마화텅 텐센트 회장 [사진 신랑커지]

보급 범위 확대와 기술 발전 모두 한 번에 이룩할 수 없다. 장인 정신을 발휘해 바깥부터 안까지 디테일 하나하나를 신경 써야지, 컨셉을 베끼는 데 열중하면 안 된다.  
 
과학자에 대한 진정한 존경은 인재를 위한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현재 중국의 기초 과학 수준은 아직 매우 낮아 독단적인 혁신이 많지 않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 학교, 연구센터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차이나랩 이지연
기자 정보
이지연 이지연 기자

Innovation Lab

Branded Content

트렌드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