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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넘버2 됐다···부회장 승진 3세 경영 시동

중앙일보 2018.09.14 16:03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7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열린 '무브(MOVE)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에서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현대차의 모빌리티 지향점과 역할'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7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열린 '무브(MOVE)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에서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현대차의 모빌리티 지향점과 역할'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남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4일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09년 현대차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9년 만의 인사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정의선 부회장을 그룹 총괄 수석 부회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 수석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의 경영 업무 전반을 총관하며 정몽구 회장을 보좌하게 된다.
 
정 부회장은 2009년 기아자동차 사장에서 현대차 부회장으로 승진한 후 다른 계열사의 경영에는 크게 관여하지 않았다.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 등 계열사의 등기이사로 올라있지만, 공식 직책이 있는 계열사는 현대차가 유일했고, 이 때문에 현대차를 중심으로 경영 활동을 해왔다. 정 부회장이 최근 1년새 추진한 투자와 인재 영입 역시 대부분 현대차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룹 총괄 수석 부회장으로써 현대차뿐만 아니라 그룹의 자동차·철강·건설·금융 등 모든 계열사의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당장 현대차그룹 일가에서도 ‘3세 경영’을 위한 수순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이런 시각을 부인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의 경영권은 여전히 공고하며 이번 인사 역시 정 회장의 판단에 따른 포석이란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의선 부회장에 대한 이번 역할 부여는 그룹 차원의 체계적이고 신속한 체계와 역량 확보가 필요하다는 정몽구 회장의 판단에 따른 포석”이라며 “정 수석부회장은 정 회장을 보좌하면서 주요 경영 사안은 정 회장에게 보고하고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지난달 1일 기준 계열사는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현대위아,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현대차증권, 현대라이프, 이노션 월드와이드, 해비치호텔&리조트 등 55개에 이른다.  
 
그동안 현대차그룹 내에는 모두 7명의 부회장이 있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수석부회장이 나왔다. 정 부회장은 나머지 6명의 부회장보다 한 계단 높은 자리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그룹 내 2인자가 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4차 산업 혁명 등 미래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에 현대차그룹의 미래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그룹 차원 역량 강화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배재성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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