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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국민과 정부의 경쟁, 끝났으면 한다”…부동산 추가 대책도 언급

중앙일보 2018.09.14 11:20
이해찬 “아파트로 불로소득 왕창 벌겠단 생각 그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더 이상 아파트나 주택으로 불로소득을 왕창 벌겠다는 생각을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종합 대책과 관련해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새로운 부동산 정책발표로 주택을 이용한 불로소득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오종택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새로운 부동산 정책발표로 주택을 이용한 불로소득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오종택 기자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정부가 범부처별로 논의를 많이 해서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목표는 분명하다”며 “투기수요를 차단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며 주택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 주택을 가지고 불로소득을 버는 잘못된 관행”이라며 “(이 관행이) 많은 사람을 어렵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또 “대책이 나와도 안 된다면 더 강화할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국민과 정부가 경쟁하는 상황은 끝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국민과 경쟁’ 발언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여기서 국민은 일반 국민이 아니라 투기 세력을 지칭하는 것”이라며 “정부 정책을 피해 또 투기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그런 시도를 하지 말라는 당부이자 경고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가 11일 국회에서 열렸다. 홍영표 원내대표(가운데)가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가 11일 국회에서 열렸다. 홍영표 원내대표(가운데)가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날 이 대표는 20일쯤 발표되는 부동산 공급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차후에 발표될 공급 계획은 신혼부부와 청년층, 서민층을 위한 공공주택 위주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에도 또다시 부동산 투기 등 문제가 생긴다면 그땐 더 강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같은 회의에서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심각해져 주택 보급률은 100%인데 내 집 마련엔 10년 이상 걸린다”며 “투기 세력이 집값 올렸기 때문”이라고 가세했다. 그는 “이번 대책이 투기로 인해 집값이 폭등하는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한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책으로도 투기심리가 안정되지 않는다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추가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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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를 필두로 한 민주당의 이같은 강성 발언은 당이 부동산 정책 추진에서 계속 주도권을 쥐고 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생 핵심 현안인 집값 문제 등을 민주당이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집권 여당의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복안도 있어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는 취임 후 ‘현안 해결사’를 자처하면서 청와대와 정부의 부담을 덜어주는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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