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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9보다 큰 6.5인치 … 아이폰, 국내 최고 200만원 예상

중앙일보 2018.09.14 00:02 경제 3면 지면보기
필 쉴러 애플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이 1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이날 출시한 아이폰XS 시리즈의 가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XS는 999달러부터, 가장 고스펙인 XS맥스는 1099달러부터 시작한다. XS맥스는 화면 크기가 6.5인치다. [쿠퍼티노 AP=연합뉴스]

필 쉴러 애플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이 1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이날 출시한 아이폰XS 시리즈의 가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XS는 999달러부터, 가장 고스펙인 XS맥스는 1099달러부터 시작한다. XS맥스는 화면 크기가 6.5인치다. [쿠퍼티노 AP=연합뉴스]

애플이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비쌌던 ‘아이폰X’보다 더 비싼 폰(아이폰XS맥스)을 내놨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아이폰XS, XS맥스, XR등 올 신제품 아이폰XS시리즈 3종을 공개했다.
 
그중 최고 스펙인 아이폰XS맥스는 6.5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의 6.4인치보다 더 크다. 아이폰이 노트 시리즈보다 화면이 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XS맥스 가격은 아이폰X의 999달러(약 112만원)를 훌쩍 뛰어넘는 1099 달러(약 123만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은 이번 XS시리즈에 512GB를 처음으로 채택했는데, 512GB XS맥스 가격은 1499 달러(약 168만원)에 달한다. 아이폰 사상 최고가다. 함께 출시된 아이폰XS와 XR은 조금 저렴하다. XS는 가장 싼 모델이 999달러부터, XR은 가장 싼 모델이 749달러부터 시작된다.
 
새 아이폰XS 시리즈는 홈 버튼을 없앤 점, 노치(스마트폰 상단에 홈처럼 파인 부분)디자인을 고수한 점, 얼굴 만으로 폰을 구동할 수 있는 페이스ID(안면인식) 등은 아이폰X의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구동 속도와 카메라 기능 등은 아이폰X때보다 더 빨라지고 좋아졌다. 2m 깊이 물 안에서 30분간 방수를 유지할 수 있는 IP68수준 방수 기능도 갖췄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에서 “우리가 여태껏 창조한 것 중 가장 진화한 아이폰”이라고 말했다.
 
CNBC는 “듀얼 카메라와 더 깊고 선명한 사진 화질을 보장하는 센서 등을 갖춰 소비자가 사진을 찍어보면 아이폰X과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페이스 ID 기능도 아이폰X때보다 두 배 가까이 빨라졌다. 애플은 또한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심전도 기능을 갖춘 애플 와치도 함께 선보였다.
 
CNBC는 “아이폰 가장 저가 모델을 사려면 2년전 649달러였는데 이번엔 749달러에서 시작한다”고 전했다. 불과 2년 만에 최저가 모델이 100달러가 올랐다는 것이다. CNBC는 “새 모델을 더 비싸게 팔아도 소비자들이 산다는 사실을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X에서 확인한 결과”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가장 최근 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지 않았는데 매출이 20% 늘어난 것은 아이폰 가격이 그만큼 비싸졌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최고 스펙 아이폰XS 맥스는 여러모로 갤럭시노트9를 의식한 티가 난다. 블룸버그 통신은 13일 “비교해보면 두 폰이 다른 점보다는 비슷한 점이 오히려 많다”고 분석했다. 일단 무게는 노트9이 201g로 208g인 맥스보다 약간 가볍다. 하지만 두께는 아이폰XS맥스가 13% 더 얇다. 갤노트9가 S펜을 장착하느라 약간 두꺼워졌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케이블로 모니터와 연결하거나, 블루투스로 마우스와 키보드를 붙여 데스크톱처럼 사용하기엔 갤 우위를 지니고 있다”며 “하지만 퍼포먼스,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등 종합적인 성능을 따져봤을 때 일반 소비자들이 어느 쪽이 더 우월하다고 평가하긴 매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새 아이폰XS시리즈는 1차 출시국에 오는 21일 판매가 시작된다. 한국에선 다음달 말 출시가 유력하다. 애플이 그간 국내 시장에서 환율 환산 가격보다 최대 20만원씩 가격을 높게 책정해 온 점을 고려하면, 최고스펙 XS맥스 512GB 국내 판매가는 2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말 또는 11월 초에 LG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V40 씽큐까지 출시되면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날 ‘LG V40 씽큐’를 다음달 4일 오전10시에 미디어에 공개한다는 내용의 초청장을 발송했다.  
 
최지영 기자 choi.ji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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