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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情 풍성한 한가위 선물] 해풍으로 오래 말려 감칠맛 더하고, 쫀득쫀득 두툼한 살은 씹는 맛 최고

중앙일보 2018.09.11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6면 지면보기
남양굴비 
전남 영광군 남양굴비 김은주 사장이 부세 보리굴비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전남 영광군 남양굴비 김은주 사장이 부세 보리굴비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전남 영광군 법성포에서 31년째 굴비 장사를 하는 남양굴비의 김은주(77) 사장은 “부세 보리굴비는 가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아서 재구매하는 사람이 많고 명절 선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보리굴비와 일반 굴비는 차원이 다른 음식이다. 일반 굴비는 조기에 소금 간을 한 뒤 며칠간 바람을 쐬어 수분을 조금만 제거한다. 보리굴비는 냉장·냉동 시설이 없던 시절에 바닷바람에 말린 조기를 겉보리 속에 장기간 보관해둔 데서 명칭이 유래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분이 빠져 살이 단단해지고 숙성해 감칠맛이 난다. 차가운 녹차 물에 밥을 말아 함께 먹으면 맛있다. 간이 짭조름한 보리굴비 살과 시원한 녹차 물, 찬물 속에 탱글탱글해진 밥알이 어우러져 별미다.
 
요즘 식당에서 1인분에 2만~3만원씩 받는 보리굴비 정식에는 길이 27~30㎝짜리가 상에 오른다. 이는 조기가 아니라 사촌 격인 부세를 말린 것이다. 조기는 어획량이 급감하고 큰 고기가 드물어 이 같은 크기의 조기 보리굴비라면 10마리 한 두름에 200만원이 넘는다.
 
부세는 조기와 같은 민어과 물고기다. 조기와 비슷하지만 주둥이 끝이 약간 둥글고 몸이 더 통통하다. 생선 상태일 때나 조금 말렸을 때는 조기보다 맛이 떨어지지만 오래 말리면 감칠맛을 내는 이노신산이 증가하고 살이 쫀득해지면서 조기보다 나은 맛을 낸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조기보다 살집이 좋아 먹을 게 많다는 것도 장점이다.
 
부세 보리굴비는 대부분 영광군 법성포에서 천일염으로 간을 한 다음 2~3개월간 바닷바람에 말려 생산한다. 법성포에서 사는 게 신선도가 좋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남양굴비는 부세 보리굴비 10마리씩 엮은 길이 31~34㎝ 특대 상품은 15만원, 길이 28~30㎝ 상품은 1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선착순 200명에 한정해 특별 서비스를 한다. 김은주 사장이 손수 내장을 제거한 다음 한 마리씩 비닐 파우치에 넣어 보내준다.
 
주부들이 더 좋아하는 상품은 쌀뜨물에 불린 뒤 낮은 온도에서 오랜 시간 쪄서 한 마리씩 비닐로 포장한 상품이다. 길이 29~31㎝ 낱개 포장 10개를 담은 것이 15만원이다. 냉동 보관하다 해동 후 전자레인지 등으로 데운 다음 참기름을 발라 살짝 구워 먹으면 고들고들한 식감과 감칠맛을 즐길 수 있다. 선착순 200명에게 전남 보성에서 만든 말차(가루 녹차) 70g씩을 제공한다.
 
보리굴비는 냉동 보관해야 한다. 요리 방법은 인터넷을 검색하면 자세하게 나와 있다. 구입 문의 061-356-6263, 010-3604-6263. 
 
중앙일보디자인=배은나 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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