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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자주 씻고 기침할 땐 입·코 가려야 … 의심증상 있을 땐 1339로 신고 먼저

중앙일보 2018.09.10 00:05 종합 4면 지면보기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업무차 쿠웨이트 여행을 다녀온 A씨(61)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뉴스1]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업무차 쿠웨이트 여행을 다녀온 A씨(61)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뉴스1]

3년 만에 국내에 유입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은 치사율이 30%에 이르는 호흡기 질환이다. 주로 고열과 함께 기침·가래·숨가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설사·구토와 같은 소화기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론 림프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도 관찰된다. 특히 당뇨병·암 등의 질환이 있거나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이 감염되면 치명적이다.
 

메르스 예방 생활 속 요령

메르스는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에 의해 걸린다. 아직 치료제는 나온 게 없다. 해열제 등으로 고열 등 증상을 완화하는 요법을 쓸 뿐이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정확한 전파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의료계는 낙타와 접촉하거나 낙타 젖을 마시면 감염될 수 있다고 추정한다. 메르스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해도 감염 가능성이 크다. 주로 비말(침방울)에 의해 감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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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다시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린 9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전광판에 메르스 감염 주의 안내문이 나타나고 있다. [뉴스1]

3년만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다시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린 9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전광판에 메르스 감염 주의 안내문이 나타나고 있다. [뉴스1]

예방을 위해선 손씻기를 자주 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옷 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 일반적인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해외여행을 할 경우 메르스 환자 발생 국가 현황을 확인하고 65세 이상 노인과 어린이·임신부·암환자 등 면역 저하자는 중동 등 해당 국가의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그런데도 이들 국가를 방문할 경우엔 현지에서 낙타와의 접촉을 자제하고,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生)낙타유는 먹지 말아야 한다. 현지 의료기관이나 사람이 붐비는 장소도 되도록 찾지 않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가야 할 경우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만일 귀국할 때 발열·설사·기침·구토 등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엔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해 비행기에서 내릴 때 검역관에게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질문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귀국 후 2주 이내에 의심 증세가 있으면 병원에 가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없이 1339)로 신고해야 한다.
 
이상원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총괄과장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생길 경우 바이러스를 감염·전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타인과 접촉하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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