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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말은 안 들리고 아들 말만 들리는 시어머니

중앙일보 2018.09.09 10:00
[더,오래] 반려도서(46)  
『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

히라마쓰 루이 지음·홍성민 옮김 / 뜨인돌 / 1만3800원
 
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

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

상황1. 며느리가 시댁에서 집안일을 하다 시어머니께 말을 건넸는데 들은척만척 한다. 거실에 있는 아들의 말에는 바로 반응하자 마음이 상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남편보다 자신이 시어머니와 더 가까이 있었고 목소리도 컸는데 말이다. 
 
상황2. 딸과 어머니가 대화를 나누다 목소리가 높아진다. 말을 잘 못알아 듣는 엄마를 위해 딸의 목소리는 자꾸 커지고 알아듣지 못하는 엄마는 난처하다. 그 상황이 이어지다 말싸움으로 번진다. 
 
이 상황의 비밀은 젊은 여성의 목소리에 있다. 나이가 들어 난청이 되면 모든 사람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 게 아니라 일부가 들리지 않게 된다. 톤이 높은 소리, 특히 젊은 여성의 목소리는 듣기가 어렵다. 고령자가 자신의 말을 못 듣는다면? 무시당했다고 기분 나빠하지 말고 내 목소리가 젊어서 그렇다고 생각하면 된다. 
 
왜 엄마의 목소리가 자꾸 커질까, 같은 말을 왜 여러 번 반복할까, 왜 음식이 자꾸 싱겁다고 할까…. 왜 나이가 들면 나의 부모, 당신의 부모 할 것 없이 한결같이 짜증 나는 행동을 하는지 의문이 든다. 안과의사인 저자는 10년간 10만 명이 넘는 노인을 진료하면서 이 같은 고령자의 행동이 성격이나 치매 탓이 아닌 노화에 의한 신체변화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 이후 관련 자료를 읽고 연구했고 관련 경험을 담아『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을 압축해 책으로 냈다. 책은 고령자들이 자주 하는 16가지 행동을 제시하며 나이든 부모와 주변의 고령자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니어 시프트』
최상태·한주형 지음 / 한국경제신문 / 1만6000원
시니어 시프트

시니어 시프트

 
현재 전 세계를 지배하는 키워드는 고령화다. 의학의 발달과 저출산의 영향으로 전 세계가 늙어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가 매우 빨라서 대비할 시간이 다른 국가보다 부족하다. 많은 사람이 고령화라고 하면 부정적인 미래를 떠올리지만 꼭 부정적으로만 생각해야 할까.  
 
늘어나는 고령 세대를 타깃으로 비즈니스 기회를 찾으면 또 다른 시장을 발견할 수 있다. 지금의 시니어들의 과거와 달리 경제력을 갖추고 있으며 건강하고 활동적이다. 이들을 뉴 시니어(New Senior)라고 부른다. 이미 급격한 고령화를 경험한 선진국 기업들은 뉴 시니어의 등장을 새로운 기회로 보고 이들의 관심을 끌 만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경우 2025년에 이르면 관련 시장이 100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국에서는 시니어 비즈니스를 '장수 경제'라고 부르며 시장 경제의 한 축으로 인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0년에 125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의 상식과 편견을 버리며 새로운 블루오션인 시니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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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명 서지명 더,오래 팀 필진

더,오래 경제필진을 발굴하고 에디팅하고 있습니다. 시골에 내려가 책 읽고 글 쓰는 노후를 꿈꾸며 '로컬라이프'와 '반려도서'를 연재합니다. 노후, 은퇴라는 말만 들어도 숨이 '턱' 막힌다면 '더,오래'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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