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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경제성장률 0.6%…성장 동력 떨어지며 2.9% 달성에 먹구름

중앙일보 2018.09.04 08:48
지난 7월 서울 강서구 서부트럭터미널에 멈춰서 있는 건설중장비 차량들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7월 서울 강서구 서부트럭터미널에 멈춰서 있는 건설중장비 차량들의 모습. [연합뉴스]

 
 올해 2.9%의 경제 성장률 달성에 먹구름이 꼈다. 

성장률 속보치보다 0.1%p 낮아져
투자ㆍ소비 부진, 수치 하향 조정
작년 상반기보다 2.8% 성장에 그쳐
한은, 다음달 성장률 전망치 낮출 듯
금리 인상도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이 0.6%로 집계됐다. 지난 7월 발표한 속보치보다 0.1% 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설비투자 감소와 부진한 민간 소비의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97조9592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전분기보다 0.6% 증가했다. 
 
 7월 발표한 속보치(0.7%)보다 0.1% 포인트 내려갔다. 1분기 성장률보다는 0.4% 포인트 낮다.
 
 2분기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며 올해 성장률 목표치(2.9%)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2분기와 상반기 경제 성장률은 2.8%에 그쳤다. 
 
 때문에 다음달 한국은행이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하며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다음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좋은 곳을 찾기 힘들 정도다. 설비투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속보치보다 하향조정됐다. 
 
 2분기 설비투자 증가율(-5.7%)은 속보치(-6.6%)보다는 개선됐지만 2016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건설투자 증가율(-2.1%)은 속보치(-1.3%)보다 낮아졌다. 1분기(1.8%)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줄어들며 주거용 건물 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감소한 영향이다. 
 
 민간소비(0.3%)는 2016년 4분기(0.3%) 이후 18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정부소비(0.3%)도 2015년 1분기(0.0%)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수출도 0.4%로 속보치보다 0.4% 포인트 하향조정됐다. 수입 증가율(-3.0%)도 2011년 3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 성적표도 우울했다. 제조업 증가율이 0.6%로 1분기(1.6%)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건설업(-3.1%)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012년 1분기 이래 최저다. 
 
 서비스업 성장률은 부동산과 임대업 부진으로 1분기(1.1%)의 절반 수준인 0.5%을 기록했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ㆍ계절조정기준)은 전 분기보다 1.0% 감소했다. GNI는 한 나라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ㆍ이자ㆍ배당 소득 등을 합친 지표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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