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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개발 이끈 주규창, 3일 사망…北 “커다란 손실” 추모

중앙일보 2018.09.04 08:24
주규창 전 노동당 기계공업부 부장. [중앙포토]

주규창 전 노동당 기계공업부 부장. [중앙포토]

 
북한 군수공업 분야 원로로 과거 미사일 개발 등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 주규창 전 노동당 기계공업부(현 군수공업부) 부장이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4일 중앙통신은 이날 ‘주규창 동지의 서거에 대한 부고’ 기사를 통해 “주규창 동지는 전혈구감소증으로 주체107(2018)년 9월 3일 20시 30분 89살을 일기로 애석하게 서거하였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주규창을 나라의 방위력 강화에 특출한 공헌을 한 ‘노(老)혁명가’라고 언급하며 “우리 당과 인민에 있어 커다란 손실”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의 높은 정치적 신임에 의하여 국방공업 부문의 중요한 직책들을 역임하며 인민군대의 무장장비를 현대화하고 우리 조국을 불패의 군사강국으로 전변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고 강조했다.
 
또 “국방공업을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정력적으로 사업을 하였다”며 주규창의 공로를 설명했다.
 
주규창은 북한 최고 공과대학인 김책공업대학을 졸업하고, 국방과학 연구기관인 제2자연과학원(현 국방과학원) 원장과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009년 4월 은하-2호 로켓 발사를 지켜보기 위해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찾아 전병호 노동당 군수공업담당 비서와 악수를 하고 있다. 김정은 뒤에는 당시 주규창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사진 조선중앙TV]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009년 4월 은하-2호 로켓 발사를 지켜보기 위해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찾아 전병호 노동당 군수공업담당 비서와 악수를 하고 있다. 김정은 뒤에는 당시 주규창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사진 조선중앙TV]

 
주규창은 2009년 4월 장거리로켓 ‘은하2호’ 발사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사지휘소 시찰을 수행했고, 지난 2012년 ‘은하3호’ 개발에도 깊숙이 개입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2013년 3월 대량파괴무기(WMD) 개발에 연루된 의혹을 받은 주규창을 대북 제재대상에 지정하기도 했다. 그는 군수분야 세대교체와 함께 2015년 5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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