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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원전·석탄발전 비중 72%…신재생은 2.8%, OECD 평균↓”

중앙일보 2018.09.04 06:35
월성원전 4호기, 3호기, 2호기, 1호기. [중앙포토]

월성원전 4호기, 3호기, 2호기, 1호기. [중앙포토]

 
국내 전력 생산에서 원자력 발전과 석탄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어서는 등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글로벌 에너지기업 BP가 최근 발간한 ‘2018 세계 에너지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발전량 중 원전과 석탄 발전의 비중은 각각 26.0%와 46.2%로, 합산할 경우 72.2%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원전(17.8%) 및 석탄 발전(27.2%) 비중과 비교했을 때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국내 원전 발전량은 지난해 148.4TWh(테라와트시)로 미국과 중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4위에 랭크됐다.
 
인구를 고려하면 세계 최고 수준인 셈이다. 특히 국내 발전에서 차지하는 원전의 비중은 우크라이나(54.5%)에 이어 세계 2위였다.
 
석탄 발전 역시 지난해 264.4TWh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비중은 남아공, 폴란드, 인도, 중국, 카자흐스탄, 호주, 인도네시아, 대만에 이어 9위였다.
 
원전과 석탄 발전에 쏠린 탓에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은 현저히 낮았다. 지난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8%로 OECD 회원국 평균 12.2%를 크게 밑돌았다. 조사대상 30개국 중 20위 수준이었다.
 
2017년 지역별 발전 에너지 비중(단위 %) [자료 2018 세계 에너지 통계 보고서]

2017년 지역별 발전 에너지 비중(단위 %) [자료 2018 세계 에너지 통계 보고서]

 
천연가스 발전 비중도 21.1%로 OECD 평균(27.4%)보다 낮았고, 발전량도 세계 13위에 머물렀다.
 
이에 비해 미국은 원자력·석탄·천연가스·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이 각각 19.8%, 30.7%, 32.0%, 9.8%를 보였다. 독일의 경우에도 11.6%, 37.0%, 13.1%, 30.3% 등으로 비교적 고르게 분산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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