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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첫날 부터 때아닌 외박 나선 벤투호

중앙일보 2018.09.04 00:46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표팀 소집 첫날인 3일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중 김영권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표팀 소집 첫날인 3일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중 김영권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재로 한 축구대표팀이 첫 훈련부터 때아닌 외박을 나섰다. 비로 인한 정전 때문이다.
 
3일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 선수단은 파주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첫 훈련을 했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선수 8명과 3일 밤 귀국한 남태희 선수를 제외한 15명이 첫 훈련에 참여했다. 벤투 감독은 훈련할 수 있는 인원을 선별해 정식 훈련과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오후 5시에 시작한 훈련 내내 비가 왔다. 카메라에는 머리가 흠뻑 젖은 채 훈련에 열중하는 선수들과 코치진 모습이 담겼다.
 
훈련에 참여한 인원은 적었지만 훈련은 활기찼다.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치들도 그라운드를 바쁘게 누볐다. 코치들은 각자 맡은 역할을 했고, 벤투 감독은 한 발 뒤에서 지켜보다가 필요할 때 지시를 했다.
 
하지만 첫 훈련부터 제대로 액땜을 했다. 그라운드에서 한창 구슬땀을 흘리던 오후 5시 30분께 갑자기 파주NFC에 비상벨이 울렸다. 이후 전력이 차단됐고 조명탑이 나갔다. 원인 파악에 나선 결과 변압기가 터진 것으로 확인됐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차까지 출동했지만, 더 이상의 불상사는 없었다. 
 
점검에 나섰던 관계자들은 이날 내로 복구가 쉽지 않다는 답변을 내놨다. 변압기 고장으로 식사, 샤워 등 훈련 후 스케줄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폭우가 내린 3일 오후 경기 파주 NFC에 갑자기 전기 공급이 중단돼 취재진들이 불꺼진 기자실에서 기사작성을 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소집 첫날인 이날 갑작스런 전기 중단으로 단수가 됐고 때문에 물까지 끊겨서 식사는 물론 세면 등 기본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선수들은 벤투 감독과 코치들이 사용하고 있는 인근 호텔에서 하루를 보내고 4일 복귀할 계획이다. [뉴스1]

폭우가 내린 3일 오후 경기 파주 NFC에 갑자기 전기 공급이 중단돼 취재진들이 불꺼진 기자실에서 기사작성을 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소집 첫날인 이날 갑작스런 전기 중단으로 단수가 됐고 때문에 물까지 끊겨서 식사는 물론 세면 등 기본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선수들은 벤투 감독과 코치들이 사용하고 있는 인근 호텔에서 하루를 보내고 4일 복귀할 계획이다. [뉴스1]

 
대한축구협회는 바로 움직였다. 협회는 벤투 감독과 코치진이 묵고 있는 호텔에서 선수단을 외박시키기로 결정했다. 이 때문에 손흥민, 조현우, 황의조, 이승우 등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8인도 4일 호텔로 입소할 예정이다. 이들은 호텔 입소 후 파주로 이동할 계획이며 오후 5시에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벤투호가 훈련 첫날부터 때아닌 외박을 하게 됐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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