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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마켓랭킹] 수입차는 벤츠·BMW 세상? SUV 1위는 포드

중앙일보 2018.09.04 00:02 경제 4면 지면보기
올 상반기(1~6월) 수입차 시장에선 독일차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1만9833대)와 BMW 5시리즈(1만6422대)가 판매량 1·2위를 다퉜다.
 

익스플로러 2.3 가성비 뛰어나
폴크스바겐 티구안도 2위 돌풍

포드 익스플로러

포드 익스플로러

하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양상은 조금 다르다. 브랜드보단 실용성과 가격대비 성능을 따진다. 미국 포드의 익스플로러 2.3 모델(사진)은 모두 3259대가 팔려 수입 SUV 판매 1위에 올랐다.
 
한국에서 미국 차는 인기가 없다는 통설이 있지만 익스플로러는 지난해에도 수입 SUV 판매 1위에 올랐을 정도로 잘 팔린다. 2010년 현행 모델(5세대) 출시 이후 넉넉한 크기와 전자식 노면 감지시스템 같은 첨단 오프로드(험로) 주행 능력을 갖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모델별 집계론 폴크스바겐의 티구안 2.0 TDI(2276)대가 2위지만, 같은 차종을 합산하면 ‘SUV 명가’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3215대)가 2위다. 디스커버리 스포트 TD4 모델이 2168대(3위), 디스커버리 TD6 모델이 1047대(8위) 팔렸다. 랜드로버는 상반기 쿠페형 SUV인 레인지로버 이보크 TD4도 1015대(10위) 팔아 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수입차 1위’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 SUV GLC는 220d 4MATIC을 1788대, 220d 4MATIC 쿠페를 1369대 팔았다. 각각 4위와 6위로 두 차종을 합치면 판매량은 3157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소형 크로스오버 모델인 GLA클래스도 상반기에 1039대(9위) 팔았다.
 
상반기 수입 SUV 판매 순위

상반기 수입 SUV 판매 순위

하반기 ‘태풍의 눈’은 폴크스바겐의 티구안이다. 이미 2014~2015년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던 베스트셀러지만 ‘디젤 게이트’로 2년 동안 판매가 중단됐다가 5월 판매를 재개했다. 불과 2개월도 되지 않아 수입 SUV 판매 2위에 올랐다. 국내 판매 중인 신형 모델은 지난해 유럽에서만 23만대가 팔렸다. 너무 크지 않은 차체에 전륜구동 모델이어서 운전하기 편하고, 독일 차답게 단단한 주행성능도 갖췄다. 전세계 중소형 SUV의 롤모델 같은 존재다.
 
BMW는 수입 SUV 순위에 X3 2.0d 1종(1458대, 5위)만 이름을 올렸다. 하반기 X3 등 새 SUV 모델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디젤 차량 화재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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