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美전문가 “北열병식, 2월 건군절 규모와 비슷할 듯”

중앙일보 2018.09.02 14:37
북한이 지난 2월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한 '건군절' 기념 열병식 모습. [사진 조선중앙TV]

북한이 지난 2월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한 '건군절' 기념 열병식 모습. [사진 조선중앙TV]

 
오는 9일 열릴 북한의 정권수립 70주년(9‧9절) 기념 열병식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작게 치러질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비확산센터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최근 평양 시내의 열병식 준비현장을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열병식이 2월 건군절 때보다 작거나 거의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같은 분석은 9일 열병식이 역대급 규모가 될 것이라고 관측한 기존 보도와 상반된 내용이다.  
 
앞서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지난달 21일 당시 입수한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2월 건군절 때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 전문가인 추이즈잉(崔志鷹) 중국 상하이 퉁지대 한반도연구센터 주임 역시 지난달 29일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역대급 규모’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관련기사
 
하지만 루이스 소장은 지난달 22일 촬영한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 위성사진을 통해 파악된 탱크와 자주포, 군용 트럭, 미사일 발사차량 등 “장비의 수가 99대로 2월 열병식 때와 같다”고 밝혔다.
 
또 “단거리미사일도 20기 남짓 정도만 있었다”며 “2월 열병식 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미사일이 등장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루이스 소장은 열병식 준비현장에 ICBM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며 열병식 등장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북한이 개최 전까지 무기고에 숨겨둘 수도 있어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