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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금메달이란? 질문에 손흥민 “내 것 아닌 국민의 것”

중앙일보 2018.09.02 13:1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한국-일본의 결승전이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열렸다. 손흥민이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 치비농=김성룡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한국-일본의 결승전이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열렸다. 손흥민이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 치비농=김성룡 기자

2018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 군면제에 성공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토트넘)이 “나에게 금메달이란 국민의 것”이라며 모든 영광을 국민에게 돌렸다.
 
손흥민은 지난 1일 경기 직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금메달의 의미’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들 덕분에 금메달 땄다”며 이같이 고마움을 전했다.
 
후배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손흥민은 “내가 진짜 많이 부족했는데 어린 선수들이 정말 노력을 많이 해줬다”며 “잔소리도, 나쁜 소리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부정적으로 안 받아들이고 ‘내가 해야하는구나’라는 것을 알아줘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에 대해서도 “부족한 나를 와일드카드로 뽑아주시고 좋은 전략으로 좋은 선물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첫 골을 기록한 이승우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손흥민은 “내가 드리블을 해서 지나가는데 승우가 ‘나와, 나와‘라고 해서 빨리 비켰다”며 “승우가 더 좋은 자리에 있었다. 결국 어시스트를 했고, 승우가 좋은 마무리를 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김학범 감독에 대해선 “부족한 저를 와일드카드로 뽑아줬다.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뛰어난 전술을 가동해 우리에게 좋은 선물을 줘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초조했던 연장전 30분에 상황에 대해 그는 “짧은 시간에 골도 넣고 실점도 했다. 축구는 정말 짧은 시간에 많은 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정말 많은 사람이 공헌했다. 이게 다가 아니다”라며 “나부터 그러겠지만 모두가 희생해야 한다. 많은 팬이 긍정적으로 보시는데 배신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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