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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다음주 중 '탕평인사'로 당직 인선" 전해철 포함되나

중앙일보 2018.08.31 18:02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충남 예산군 리솜스파캐슬덕산에서 열린 2018 정기국회 대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충남 예산군 리솜스파캐슬덕산에서 열린 2018 정기국회 대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다음 주 중에는 당직 인선을 끝내려고 한다”며 “하나씩 발표하면 균형을 맞추기 어려워 종합적으로 균형 있는 탕평인사 그림이 나오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 워크숍 도중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마평은 하마평이지만, 지금 거명되는 분들도 포함해서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사무총장으로는 지난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경쟁 상대였던 김진표 의원을 도왔던 전해철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전 의원은 지난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 대표를 따로 찾아가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이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중 1명이 노동계 몫인 점에 대해 “한국노총과 약속했으니, 어느 분이 좋을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1명에 대해선 “자치분권 쪽으로 두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서 지방자치단체 쪽 사람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북관계, 민생, 민주적 질서를 만드는 것, 적폐를 청산하는 것 모두 매우 중요하다”며 “이런 것을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고 최고위원들의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권리당원과 소통할 플랫폼을 담당하고 박광온 최고위원은 지방자치 분권 분야를 맡기로 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남북관계와 동북아 평화 분야를, 김해영 최고위원은 청년정치 활성화를 맡는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주요 공약이었던 민생경제연석회의를 맡아 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 직전 청와대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 달 5일 대북특사를 파견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대북특사를 누구로 보낼 것인지 문재인 대통령의 의견을 듣고, 당의 의견도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워크숍을 마친 직후 청와대를 찾아 문 대통령과 오찬을 갖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의원들이 31일 오후 충남 예산군 리솜스파캐슬덕산에서 열린 2018 정기국회 대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의원들이 31일 오후 충남 예산군 리솜스파캐슬덕산에서 열린 2018 정기국회 대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스1]

남북 정상회담 전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이 가능할지에 대해선 “판문점 선언에는 남북교류협력기금법에 따라 국회 비준 없이 집행이 안 되는 사안이 들어있어서 꼭 비준을 받아야 한다”며 “그걸 야당과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해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실제 여론조사를 보니 국민의 72% 이상이 비준에 찬성하고 있어서 야당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은 있겠지만, 끝까지 반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날 고위 당·정·청 협의에서 정부에 종합부동산세 강화 검토를 요구한 이 대표는 “토지나 주택 관련한 세금 중 기본적으로 보유세를 높이고, 거래세를 낮추는 것이 기본 방향인 건 맞다”며 “현재 문제는 3가구 주택, 초고가 주택이지 일반적인 주택 거래가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전 대표 등 의원들이 31일 오후 충남 예산군 리솜스파캐슬덕산에서 열린 2018 정기국회 대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전 대표 등 의원들이 31일 오후 충남 예산군 리솜스파캐슬덕산에서 열린 2018 정기국회 대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스1]

한편 민주당은 이날 9월부터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할 입법과제 52개 법안을 확정했다. 소득주도성장 6개, 혁신성장 10개, 공정경제 14개, 사회개혁 18개, 한반도 평화 관련 4개 법안 등이다. 여기에는 지난 30일 본회의에서 여야가 합의 처리하기로 했던 상가임대차법 등 민생·경제 법안과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 등 규제혁신 법안 등도 포함됐다.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던 법안은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전인 9월까지 처리하고, 나머지 법안은 국정감사 이후인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정기국회 입법 TF를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앞으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소상히 설명할 것”이라며 “당장 JTBC부터 나가서 국민들께 적극 알리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몇몇 의원들은 장 실장에게 “전국 대학을 돌며 특강을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주문하기도 했다.
 
충남 예산=김경희·하준호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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