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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1년 새 13만명 증발…2000년 직후 저출산 여파

중앙일보 2018.08.29 12:05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을 합친 숫자가 지난해보다 15만8000여 명 감소했다. 감소율은 2.5%. 지난해 숫자가 100명이었다면 올해는 97.5명이다. 초중고교에서 다문화 학생은 지난해보다 1만2000여 명 늘었다. 지난해보다 11.7% 늘었다. 

교육부 2018 기본 통계 발표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018년 교육 기본통계를 29일 발표했다. 매해 발표하는 통계다. 지난해와 비교해 눈에 띄는 변화를 숫자 위주로 짚어봤다.
 
▶고교생 1년 숫자 새 13만1000여 명 증발  
올해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 합한 숫자는 630만9000여 명. 지난해보다 15만8000여 명 줄었다. 학교급별로 증감 폭을 보면 유치원은 1만8000여 명 줄고, 초등학교는 3만7000여 명 늘었다. 중학교에선 4만7000여 명 줄고, 고교에선 13만1000여 명 줄었다. 유치원과 초중고교생을 합친 숫자의 감소 폭(15만8000여 명)의 대부분이 고교생이다. 
지난 7월 서울 마포구 한 기업에서 직장맘들이 직장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하원 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월 서울 마포구 한 기업에서 직장맘들이 직장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하원 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고교생 숫자가 13만1000여 명 감소한 것은 고교 1, 2학년 숫자가 지난해보다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고1은 작년보다 7만 명, 고2는 지난해보다 6만명 줄었다. 고3은 전년보다 오히려 2000여 명 늘었다. 이는 인구구조학적 변화다. 이들이 태어난 시기의 출생아 추이가 지금의 학생 숫자에 그대로 나타난다. 
 
현재 고3이 태어난 2000년의 출생아는 63만4000여 명. 그런데 출생아가 이듬해 2001년(현재 고2 출생연도)엔 55만4000여 명, 다음해인 2002년에 49만 명으로 급감했다. 이런 변화가 학생 수 통계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이러한 학생 수 증발은 3년 전에도 나타났다. 2014년 171만명이던 중학생 숫자가 2015년엔 158만명으로 줄었다. 이번의 고교생 감소 폭과 일치한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유치원, 초중고교 숫자는 23개 늘어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치원과 초중고교를 합한 학교 숫자는 지난해보다 23개 늘었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은 8개 줄고, 초등학교는 24곳 늘었다. 중학교는 1곳 늘었고, 고교는 2곳 감소했다. '학생 숫자가 줄어드는데 왜 학교 숫자는 늘어나는가'가 당연히 궁금해진다. 
 
이에 대해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센터 오요섭 유초중등팀장은 "택지 개발과 신도시 건설 영향"이라고 말했다. 오 팀장은 "학생 숫자가 줄어드는 지역에선 학교 통폐합 등으로 학교 수를 줄이고 있다. 하지만 택지·신도시 개발이 이뤄지는 곳에선 학교 수요가 발생해 학교를 신설한다. 이런 감소와 증가가 합쳐져 전반적으로 23곳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자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다문화 학생 12만200여 명, 대학 외국인 유학생도 1만8000여 명 증가
초중고교의 다문화 학생은 올해 현재 12만2000여 명. 지난해보다 1만2000여 명 증가했다. 증가율은 11.7%. 대학에서 외국인 유학생 숫자도 지난해보다 1만8000여 명 늘었다. 증가율은 14.8%. 올 현재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은 14만2000여 명에 이른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대학 재적학생 5만8000여 명 감소
대학(일반대, 교육대학, 전문대 등) 학생 수는 337만여 명. 재학생과 휴학생을 합한 숫자다. 지난해보다 5만8000여 명 줄었다. 일반대에선 2만여 명, 전문대에선 1만8000여 명 줄었다. 신입생 충원율은 일반대가 99.1%, 전문대가 96.5%에 이른다. 학령인구 감소 속에 지난 3년간 입학정원을 2만4000여 명 줄인 덕분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3년간 전체 대학정원 1만명을 줄일 계획이다.
저출산 현실

저출산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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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윤 기자 sung.si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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