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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서 비브리오패혈증으로 2명 사망…어패류 익혀 드세요

중앙일보 2018.08.27 19:08
경기도에서 현재까지 비브리오패혈증으로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도내에서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3명으로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상처난 피부는 해수와 접촉하지 말아야

첫 사망자는 부천시에서 나왔다. 지난달 27일 부천시의 한 병원에서 사망한 A(64)씨의 혈액을 검사한 결과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유가족들은 "A씨가 며칠 전 시장에서 회를 사 먹은 뒤 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수칙. [자료 질병관리본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수칙. [자료 질병관리본부]

 
두 번째 사망자는 평택시 서해안 인근에 사는 B(77)씨다. B씨도 복통과 설사 등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지난 16일 사망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유가족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B씨가 회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를 먹었다는 말은 없지만, 혈액·대변 등 2차례의 검사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사망하진 않았지만 지난 16일 부천시에서도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가 나왔다. 설사 등 이상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C(50)씨를 조사한 결과 혈액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발견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바닷물이나 갯벌, 어패류 등 연안 해양 환경에 서식하는 균이다. 10도 이하의 수온에서는 증식이 억제되지만 21~25도 이상 수온에서 증식이 활발하다.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을 경우는 물론 바닷물을 상처가 난 손 등으로 만지는 경우도 감염될 수 있다. 
주로 6~10월에 많이 발생하며,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올해 첫 확진 환자는 6월 인천에서 나왔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청 전경 [사진 경기도]

경기도청 전경 [사진 경기도]

 
감염될 경우 1~3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 및 발열 증상에 설사·복통·구토·피부병변 등이 동반된다. 발병 72시간 이후에 항생제를 투여했을 경우 100%의 사망률을 보일 정도로 치사율이 높아 초기진단과 적극적인 처치가 중요하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는 폭염으로 수온이 높아져 발병 가능성이 더 높다"며 "피부에 상처가 난 경우 바닷물에 닿지 않도록 하고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 먹고 어패류를 손질할 땐 장갑을 꼭 끼고 사용한 도마나 칼 등은 꼭 소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에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28명이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10명이 사망했다.
수원=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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