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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목격한 학생 10명 중 3명 "모른 척했다"

중앙일보 2018.08.27 12:00
학교에서 학교폭력을 목격한 학생 10명당 3명이 피해 학생을 도와주거나 학교폭력을 알리지 않고 모른 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지난 5월 전국 초·중·고교생 399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서 드러난 결과다. 지난해 같은 시기의 조사에선 이런 학생 비율이 10명 중 2명이었다. 교육부는 가해·피해 학생 교육 외에도 학생 전반 대상의 예방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교육부, 초중고교생 399만명 온라인 조사 결과

교육부는  전국 초·중·고교생(초등 4학년~고교 3학년) 399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해당 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전수 조사다. 2013년 이후 매해 실시한다. 
학교폭력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지난 5월 전국 초중고교생 399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서 폭력을 목격한 학생 10명 중 3명은 "폭력을 보고도 모른 척했다"고 답했다.[중앙포토]

학교폭력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지난 5월 전국 초중고교생 399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서 폭력을 목격한 학생 10명 중 3명은 "폭력을 보고도 모른 척했다"고 답했다.[중앙포토]

이번 조사에서 "학교폭력 피해를 보았다"고 밝힌 학생은 5만명이었다. 조사에 응한 학생 중 1.3%다. 이 비율은 2015년 이후 매해 증가세다. 특히 지난해 0.9%에 비해 0.4%포인트나 증가했다. 피해 응답률을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가 2.8%, 중학교가 0.7%, 고교가 0.4%였다. 
 
피해 응답률 증가에 대해 교육부는 "학교폭력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증거로 볼 수 있으며 지난해 연말 학교폭력 사안이 연속 보도되고, 예방 교육이 강화돼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진 것도 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34.7%로 제일 많았다. 이어 ▶집단따돌림 17.2% ▶스토킹 11.8% ▶사이버 괴롭힘 10.8% ▶신체 폭행 10% 순이었다. 
 
한편 학교폭력을 목격한 학생 10명 중 3명(30.5%)은 이를 모른 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학생 중 이를 주위에 알리거나 피해 학생을 도왔다는 학생은 68.2%였다. '모른 척했다'는 비율은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의 조사보다 10.2%포인트나 높아졌다.교육부는 가해·피해 학생 교육 외에도 학생 전반을 대상으로 한 예방 교육이 강화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인순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반영해 이달 말까지 사회관계 장관회의에서 '학교 안팎 청소년 폭력 예방보완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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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윤 기자 sung.si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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