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지예 “문 대통령 지지율 낮은 건 여성문제 때문…말만 페미니스트”

중앙일보 2018.08.25 22:56
신지예 녹색당 서울시당 공동운영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열린 '그들만의 헌법 사법행정 항의집회'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지예 녹색당 서울시당 공동운영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열린 '그들만의 헌법 사법행정 항의집회'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지예 녹색당 서울시당 공동위원장은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아진 것은 경제문제 때문이 아니라 여성문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열린 ‘그들만의 헌법 사법행정 항의집회’에서 연사로 나서 “여성들이 매주 한 번씩 (집회하러) 곳곳에 모이는데 (문 대통령이) 응답하지 않아서 지지율이 떨어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집회는 경찰의 불법촬영(몰카) 수사가 성별에 따라 편파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법원의 1심 무죄 판결을 규탄하는 자리였다.
 
신 위원장은 “정부가 불법촬영에 대한 대책을 내겠다고 말하지만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페미니스트를 자처한 문 대통령 정부는 말만 할 뿐 행동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여성 문제에 응답하지 않는다면 촛불로 대통령이 된 문 대통령도 내려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신 위원장은 안 전 지사 판결을 언급하면서는 “안 전 지사는 (비서 김지은씨가) 성관계에 동의했다고 얘기한다”며 “권력을 가진 50·60대 남성들이 여성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방임하고 공조한다”고 비판했다.
 
100여 명이 참가한 이날 집회는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이 집회를 연 지 1주일 만에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지난 5월 이른바 ‘홍대 몰카’ 사건이 촉발한 여성들의 성차별 시위는 지난 14일 안 전 지사 무죄 판결 이전 약 3개월간 네 차례 열렸다. 반면 안 전 지사 판결 이후에는 약 2주 만에 네 차례 진행되는 등 최근 여성시위가 본격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