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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아는 대만전 선발...양현종의 어깨에 많은 것이 달렸다

중앙일보 2018.08.25 06:00
[포토]양현종,대표팀 에이스의 피칭

[포토]양현종,대표팀 에이스의 피칭

 
모두가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는 사실이 있다. 바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첫 경기 대만전 선발 투수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26일 오후 8시 30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대만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24일 대표팀의 공식 첫 훈련에서 만난 선동열 감독은 대만전 선발 투수에 대해 묻자 "아직은 밝히기 어렵다. 25일 대만전 선발 투수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미리 패를 꺼내놓을 필요는 없다. 
 
선동열 감독은 앞서 "해당 선수에게는 미리 통보했다"고 말했다. 
 
우승을 노리는 한국에게 대만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27일 인도네시아전과 28일 홍콩전은 큰 부담이 없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앞서지만 자만은 금물이다. 대만에 져 자칫 조 2위로 밀려날 경우 1패를 안고 수퍼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선 감독도 대만과의 1차전에 베스트 전력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대만전 선발은 정해져 있다. 바로 양현종(30·KIA 타이거즈)이다. 
 
양현종은 명실상부한 대표팀의 에이스다.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특히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아시안게임에 3회 연속 출전했다. 일정상 1차전에 등판하면 5일 휴식 후 결승전에 나설 수 있다. 
 
양현종 역시 대만전 선발 등판 가능성에 대해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현종은 이날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통상 프로야구에서 선발 투수는 이틀 전 불펜 피칭을 하며 구위를 점검한다. 사실상 양현종이 대만전 선발로 낙점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포토]항재균 양현종,금빛 출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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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경기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피칭을 했다. 여러 구질을 점검해봤다. 직구의 힘이 중요하기 때문에 중점을 두고 점검했다. 컨디션은 시즌 때처럼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대표팀의 훈련장을 찾은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선동열 감독이 양현종이 아닌 다른 투수를 대만전 선발로 내세우긴 어려울 것 같다"며 "대만도 양현종을 선발로 예상하고 전력 분석을 마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최근 양현종의 최근 컨디션이다. 양현종은 KBO리그 최근 10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2014년부터 170이닝 이상을 소화한 양현종은 올해도 157이닝을 던졌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기복있는 경기를 펼쳤데, 피로가 누적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양현종은 "한국에서 최근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그동한 휴식을 충분히 취했다. 시합 때는 좋은 컨디션으로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 중간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야 할 것 같다. 무엇보다는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카르타=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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