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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폼페이오 방북 취소…"중국, 北비핵화 안도와"

중앙일보 2018.08.25 03: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외국인투자 위험요소검토 개정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외국인투자 위험요소검토 개정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북을 취소했다고 24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는 폼페이오 장관이 4차 방북 계획을 밝힌지 하루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 소식을 알리며 "북한 비핵화에 대해 우리가 충분한 진전을 만들기 어려울 것으로 느껴졌다"면서도 "김정은 위원장과 곧 만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할 때도 말미에 회담 재개 여지를 남겨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회담 취소 이유는 북한보다 중국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미중 무역관계가 해결된 뒤'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중국이 무역문제 때문에 북한 비핵화 과정을 전처럼 돕는다고 믿기 어렵다"고 불만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폼페이오 장관이 가까운 장래에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며 "동시에 나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4차 방북 소식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며 스티브 비건(55) 포드자동차 부회장과 동행한다고 밝혔다. 비건 부회장은 북한 문제를 담당하는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로 임명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건 대표를 "거친 협상 환경(tough negotiating settings)에도 폭넓은 경력을 갖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미국이 비건을 대북특별대표로 지명한 것에 대해 미국이 북미협상 장기화를 대비한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 발표 하루만에 이를 취소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에 대한 폼페이오 장관의 반응이 어떤지 국무부 대변인에게 물어봤지만 아직 답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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