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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을 잊고 싶을 땐 추리 소설이지

중앙선데이 2018.08.25 02:00 598호 32면 지면보기
Beyond Chart | Book『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서점가도 계절을 탄다. 전무후무한 폭염을 누그러뜨릴 만한 추리소설의 기세가 두드러진다.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야쿠마루 가쿠의 『돌이킬 수 없는 약속』(북플라자)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2위 자리를 지켰다. 휴가철 특수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소문이 더해진 결과다. 교보문고 측은 “그동안 베스트셀러 구매는 30~40대 독자가 주도했으나, 최근 주요 독자층이 낮아진 것이 눈에 띈다”면서 “SNS 정보에 민감한 20대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SNS에서는 “대사 하나하나에 의미 있는 복선이 깔렸다” “추리소설인데 슬픈 매력적 이야기”라는 식의 호평이 줄을 잇는다.  

 
주인공 무카이는 평범하고 성실한 가장. 하지만 가려진 과거가 있다. 15년 전, 인연을 맺었던 한 노파로부터 자신의 딸을 죽인 놈들이 출소하면 그들을 죽여달라는 부탁을 받았던 것. 그는 이를 수락하고 노파의 전 재산을 챙겨 새 인생을 시작한다. 모든 것이 잊혀져가는 어느 날, “그들은 지금 교도소를 나왔습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받는다. 노파는 이미 사망했을 것이 뻔한 상황에서 대체 편지는 어디서 온 것일까. 쉽게 책을 놓지 못하는 흡입력의 얼개다.
 
이번주 순위권에는 또다른 추리소설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100만부 기념 특별 한정판’이라는 이름으로 6위 자리를 지켰다. 
 
글 이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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