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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길 것, 양보 없다”…트럼프, 터키·중국에 강공 계속

중앙일보 2018.08.21 09:1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갈등을 빚고 있는 터키와 중국 등에 날 선 비판을 이어가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겨냥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통화 당국이 미국의 관세 폭탄에 맞서 인위적인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섰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유럽연합(EU)에 대해서도 유로화를 조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하는 일들은 미국 재무부에 부담해야 하는 수억 달러, 어떤 경우에는 수십억 달러를 메우고 있는 것”이라며 “내가 이기게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목전에 둔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미·중 무역분쟁을 마무리하는 별도의 시간표(time frame)도 없다”고 말해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담 점도 내비쳤다. 일각에서는 오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중 정상 간 무역합의가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었다. 
 
양국은 오는 22∼23일 워싱턴DC에서 차관급 무역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의 석방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빚고 있는 터키를 향해서도 “어떤 양보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터키가 하는 짓은 매우 슬픈 일이다. 그들은 심각한 실수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AP=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기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만났고, 에르도안의 부탁으로 이스라엘을 설득해 억류된 터키인이 석방되도록 도왔던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 일을 계기로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브런슨 목사 석방에 대한 거래 역시 성사된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에르도안 대통령)를 위해 사람을 보냈다. 그가 매우 순수하고, 훌륭한 아버지이자 위대한 기독교인(브런슨 목사)을 석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나는 터키와 터키인들을 매우 좋아하고 지금까지 에르도안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며 “관계는 일방적일 수 없다. 이제 더는 미국의 ‘일방통행’은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터키를 향한 관세 부과가 다른 경제에 미칠 영향을 묻자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것(제재)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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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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