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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높이기 위해 쌀 케이크에 소고기, 한약재 지원까지

중앙일보 2018.08.19 18:06
경기 고양시가 출산 축하 선물로 주는 쌀 케이크[사진 고양시청]

경기 고양시가 출산 축하 선물로 주는 쌀 케이크[사진 고양시청]

경기도 고양시는 아이가 태어나면 쌀 케이크를 보낸다. 장애인 복지 단체에서 만든 케이크로 단가는 2만4000원이다. 케이크에는 ‘아기의 탄생을 축하합니다’는 글이 새겨진 초콜릿이 놓여 지기도 한다. 

 
 고양시는 1993년 입주를 시작한 일산신도시에 최근 노인 인구가 많아지는 대신 20~30대 인구가 줄어 고심을 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출산정책팀이라는 별도 조직을 만들어 저출산 대응에 힘을 쏟고 있다.
 
 아이가 출산할 때 종량제 봉투를 주는 지자체도 있다. 경기도 부천시는 둘째 아이부터 20L 종량제 봉투 50매를 준다. 20L 종량제 봉투 40매를 주던 경남 고성군도 수요가 많아 30L 50매로 늘리도록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 정미연 부천시 인구정책팀장은 “아이를 낳고 키울 때 기저귀가 많이 나와 종량제 봉투 수요가 늘어나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말했다.
 
 경남 고성군은 셋째 아이를 낳은 가정에 20만원 상당 15일분 한약을 나눠준다. 군청 내에 한의사 단체가 먼저 제안한 제도다. 한의원에서 6만원, 군청에서 14만원을 지원한다. 고성군도 지난 7월 인구정책 담당 부서가 신설됐다.  
 
경남 고성군에서 셋째 아이 이상 출산모에 20만원 상당 15일분 한약을 나눠주는 모습[사진 고성군청]

경남 고성군에서 셋째 아이 이상 출산모에 20만원 상당 15일분 한약을 나눠주는 모습[사진 고성군청]

 소고기를 출산축하용품으로 주는 지자체도 있다. 강원도 홍천군은 지역 마을 농업 법인과 손을 잡고 3만6000원 상당의 소고기를 미역과 함께 준다. 홍천군 내에는 군부대가 많아 도내에서도 아이 울음소리가 비교적 많이 들리는 지역이다. 소고기를 주는 지자체는 충남 논산시‧부여군‧예산군과 전남 구례군‧해남군, 경북 상주시 등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김정란 홍천군 인구정책담당은 “바로 미역국을 끓여 먹을 수 있도록 아이스박스에 포장해서 국거리 소고기를 전달한다”며 “값비싼 선물은 아니지만 반응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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