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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베트남 공기업도 뚫었다 … 중소기업 수출 돕는 조달청

중앙일보 2018.08.17 00:23 종합 18면 지면보기
박춘섭. [뉴스1]

박춘섭. [뉴스1]

“한국 기업도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우량 중소기업의 세계 조달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해외 관광공사·도로공사 등과 계약
올 상반기만 3억6000만 달러 수출

박춘섭(58·사진) 조달청장은 “국내보다 60배나 큰 해외조달시장 진출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달청은 수출 전략기업 육성사업 본격 추진에 나섰다. 사업의 핵심 내용은 수출경쟁력을 확보한 우수 조달기업과 해외 현지 전문기업을 1대1로 매칭해 해외사업 수주를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해 조달청은 국내 중소기업 10곳을 선정했다. 군복, 실험실용 냉장고, 사무용가구, 음향기기, CCTV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조달청은 이들 기업을 내년까지 2년간 지원한다. 총 6억원을 들여 현지기업과 매칭하고 프로젝트 발굴, 해외 현지 마케팅 활동도 대신 해준다. 또 시장 변화와 수요자 분석을 통한 제품의 경쟁력을 조사하고, 정부 조달 입찰 등 대형 프로젝트를 분석한 뒤 제안서도 작성해준다. 박 청장은 “이 사업이 성과를 내면 더 많은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달청은 다양한 방법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조달 시장 진출 도우미 역할을 해왔다. 전 세계 190여 개국 정부조달시장의 조달제도 정보, 수출·입 현황 등에 관한 정보(ITC Procurement Map)를 나라장터를 통해 기업에 무료 제공하고 있다. 또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G-PASS)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상담회 개최 등 각종 수출 지원사업을 해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해 상반기 동안 G-PASS 기업은 3억6000만 달러의 수출성과를 올렸다. 올해 말까지 지난해 1년간 달성한 5억8000만 달러를 쉽게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G-PASS 기업은 국내 조달시장에서 기술력, 품질 등이 검증돼 해외조달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중소·중견업체(496개사)를 말한다.
 
이 가운데 ㈜블랙라벨은 지난 4월 열린 나라장터엑스포 수출상담회에서 몽골관광공사 등을 대상으로 총 100만 달러의 IoT 보안플랫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일원테크는 베트남 도로공사에 교량이음장치 20만 달러 치를 납품했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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