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비아 파견’ 백주현 특사 “피랍 한국인 건강”

중앙일보 2018.08.16 17:24
지난달 6일 리비아에서 한국인 1명(왼쪽 두번째)이 무장단체에 납치됐다. 사진은 리비아 매체가 공개한 동영상. [중앙포토]

지난달 6일 리비아에서 한국인 1명(왼쪽 두번째)이 무장단체에 납치됐다. 사진은 리비아 매체가 공개한 동영상. [중앙포토]

 
리비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랍사건 해결을 위해 특사 자격으로 현지에 다녀온 백주현 전 카자흐스탄 대사가 16일 피랍자의 건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리비아 당국이 피랍자가) 건강하다는 것을 저에게 설명했고, 동선도 파악하고 있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백 전 대사는 이어 납치를 저지른 단체의 정체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리비아 당국도 그런 특징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납치 목적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IS·알카에다 등과는 전혀 다르게 (납치세력이) 접근하고 있다”며 “확실한 정치적인 목적을 가진 테러리스트 단체는 아닌 것으로 리비아도, 우리도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납치 세력이 특정한 요구사항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다.  
 
백 전 대사는 “리비아 정부로부터 최선을 다하고 있고 조만간 (상황이) 풀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정부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지난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6일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나 지역에서 한국인 1명이 필리핀인 3명과 함께 무장민병대에 납치됐다. 이 사실은 피랍자 석방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외교부의 보도유예(엠바고) 요청에 따라 보도되지 않았으나 리비아 매체가 페이스북을 통해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백 전 대사는 이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외교장관 특사 자격으로 지난 10일 리비아를 방문해 현지 고위 인사와 업무 협의 등을 한 뒤 귀국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