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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개성공단 정상화, 민주당 앞장…판문점선언 비준도 재추진”

중앙일보 2018.08.16 13:02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 임현동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 임현동 기자

 
판문점선언의 후속 조치로 내달 평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 대표 후보가 ‘판문점선언 국회비준 재추진’ 의사를 내비쳤다.
 
16일 이 후보는 이날 파주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판문점선언 합의와 관련한 국회 비준은 (비준 추진 당시) 한국당이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고 할 정도로 (분위기가) 경색돼 대화가 안 됐다”며 “한국당도 비대위 체제가 시작됐기 때문에 저희 전당대회가 끝나고 다시 한번 국회 비준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한 이 후보의 입장도 전했다.
 
이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는) 명분도, 책임도 없는 결정이었다”며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비해 관계자들이) 가서 미리 (공장) 상황을 점검해 두는 게 좋을까 한다”며 “당 대표가 되면 통일부하고 협의해 기업인들이 가서 점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남북출입사무소는 민주정부 10년이 남긴 위대한 유산”이라면서 “하지만 이명박, 박근혜 정부 10년간 대한민국은 역주행해 한민족의 염원이 담긴 남북 협력사업 모두가 물거품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으로는 지난 100년간 쌓인 적폐와 불공정을 해소하고, 밖으로는 적대와 분단을 넘어 새로운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북관계 문제에 당 존재감이 약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당은 뒷받침을 해주는 역할을 주로 하고 창구 역할은 정부가 하기 때문에 당의 존재감이 약할 수밖에 없다”며 “좀 더 자유롭게 당이 접촉할 부분이 넓어져야 당의 역할이 생기는데 아직 그런 단계 아니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또 자신이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정부와 협의해서 10·4 정상회담 11주년 기념식은 서울과 평양에서, 우리가 평양에 방문하고 필요하면 북측 인사가 서울에 오도록 북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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