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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경수 영장 청구에 "소도 웃을 특검 쇼"

중앙일보 2018.08.16 10:11
김경수 경남지사. [뉴스1]

김경수 경남지사. [뉴스1]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나가는 소도 웃을 허익범 특검의 영장청구 쇼는촛불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강력히 주장한 드루킹 특검이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정치 특검, 편파 특검이라는 씻을 수 없는 오명만 남겼다”며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억지이자 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김 지사와 드루킹의 관계를 공범으로 몰았으나, 대질심문 과정에서도 드루킹은 진술을 바꿔 김 지사로부터 100만원을 수령하지 않았다고 자백하거나, 자신의 주장이 혼선을 빚는 등 오락가락하는 행보로 진술의 신뢰성을 스스로 훼손했다”며 “이에 반해 김 지사는 일관된 진술과 정황에 따라 항간의 의혹을 충분히 소명했다”고 봤다.  
 
김 대변인은 특검이 영장 청구 이유로 설명한 ‘범죄의 중대성’ 부분은 “다툼의 여지가 많다”고 설명했고, ‘김 지사와 연관성’ 또한 “합리적 의심을 찾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도주의 우려’에 관해서는 “어이없는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결국 뉴라이트 출신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허익범 특검은 자유한국당 추천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를 통해 편파 특검, 거짓 특검임을 스스로 고백하고 말았다”며 “법원이 이번 허익범 특검의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현명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특검은 그간 확보한 물증과 드루킹 측근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소환조사가 끝난 지 5일만인 전날 김 지사의 신병을 확보하기로 했다. 김 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영장 발부 여부는 17일 밤늦게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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