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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이색참가자]NBA 가드, 은행 소유한 인니 갑부, 11세 스케이트보더

중앙일보 2018.08.16 09:33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필리핀 국가대표 출전하는 조던 클락슨. [AP=연합뉴스]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필리핀 국가대표 출전하는 조던 클락슨. [AP=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는 이색 참가자가 많다.
 
미국프로농구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가드 조던 클락슨(26·1m96㎝)이 대표적이다. 그는 필리핀 어머니와 미국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NBA에서 지난 시즌 평균 13.9점,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주전급 가드다. 4시즌 평균 14.1점을 올렸다.  
 
NBA 선수들은 올림픽, 월드컵, 대륙선수권에만 나설 수 있는 규정이 있지만, NBA 사무국이 15일 중국선수 2명과 클락슨의 특별 예외를 허용했다. 필리핀농구협회와 외무부가 NBA를 설득했고, 필리핀 팬들이 NBA 게시판에 클락슨의 출전을 바라는 다수의 글을 올렸다. 클락슨은 극적으로 생애 첫 필리핀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필리핀 농구대표팀은 지난달 호주와 경기에서 집단 난투극을 펼쳐 주전선수 상당수가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는데, 클락슨의 가세가 큰 힘을 얻게됐다. 역으로 8강에서 필리핀을 만날 가능성이 높은 한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브리지에 출전하는 하르토노[대회 웹사이트]

브리지에 출전하는 하르토노[대회 웹사이트]

 
은행을 소유한 인도네시아 갑부 마이클 밤방 하르토노(79)는 아시안게임 첫 정식종목이 된 카드게임 브리지에 출전한다. 브리지는 최소인원 4명이며, 두명이 한팀을 이뤄 52장 트럼프 카드로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친다.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이 애호가다.
 
형 부디와 함께 BCA은행과 담배회사 자럼을 소유한 하르토노는 10년 연속 인도네시아 부자 1위에 올랐고, 형제 자산은 340억 달러(38조)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6살 때부터 브리지를 즐긴 하르토노는 브리지 전략을 세우는 것에서 영감을 얻어 회사를 운영한다.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두달간 유럽과 미국에서 실전경험을 쌓은 그는 금메달을 딸 경우 포상금을 기부할 계획이다.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브리지에 출전할 예정인 말레이시아 리훙퐁. [사진 유투브]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브리지에 출전할 예정인 말레이시아 리훙퐁. [사진 유투브]

 
브리지는 몸을 격렬하게 쓰는 종목이 아닌 만큼 나이대가 높다. 홍콩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말레시이사 81세 여성 리훙퐁은 여자 브리지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브리지 강사로 일하고 있는 리홍퐁은 "난 최고령 선수로 출전하게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에 출전할 예정인 11세 이언 누리먼 암리. [유투브]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에 출전할 예정인 11세 이언 누리먼 암리. [유투브]

 
또 스케이트보드 종목에는 11세 이언 누리먼 암리가 출전한다. 리홍퐁보다 무려 70세 어리다. 그는 키는 작지만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화려한 연기를 펼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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