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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델손 결승골’ 서울, 광복절 수퍼매치서 2-1역전승

중앙일보 2018.08.15 21:28
수원 삼성과 K리그 수퍼매치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FC 서울 공격수 안델손. [연합뉴스]

수원 삼성과 K리그 수퍼매치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FC 서울 공격수 안델손. [연합뉴스]

 
‘푸른 데얀’이 수원 삼성 이적 후 수퍼매치에서 처음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마지막에 웃진 못했다. 광복절에 열린 올 시즌 두 번째 K리그 수퍼매치는 또 한 번 FC 서울의 승리로 끝났다.

 
서울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라이벌 수원과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3라운드 맞대결에서 후반 종료 직전에 터진 안델손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서울은 지난 2015년 4월 이후 이어가고 있는 수퍼매치 무패 행진을 13경기(7승6무)로 늘렸다. 올 시즌에도 전반기 맞대결 1-0 승리에 이어 두 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선제골은 홈팀 수원이 가져갔다. 서울에서 수원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데얀이 골 맛을 봤다. 전반 4분 동료 공격수 유주안의 패스를 받은 뒤 골키퍼 양한빈의 움직임을 차분히 지켜보며 왼발 슈팅으로 서울 골대 구석을 꿰뚫었다.  
 
득점 직후 데얀은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친정팀 서울의 서포터들을 배려한 행동이었다. 데얀은 최근 6경기에서 8개의 공격포인트(6골2도움)을 몰아넣으며 ‘여름 사나이’다운 면모를 또 한 번 발휘했다.
 
수원 삼성 이적 후 K리그 수퍼매치에서 첫 골을 터뜨린 공격수 데얀이 별도의 세리머니 없이 FC 서울 팬들에게 손을 모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 삼성 이적 후 K리그 수퍼매치에서 첫 골을 터뜨린 공격수 데얀이 별도의 세리머니 없이 FC 서울 팬들에게 손을 모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점 이후 집중력이 살아난 서울이 이후 두 골을 몰아치며 스코어를 뒤집었다. 전반적으로 수원이 주도권을 잡고 우세한 흐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역습으로 여러 차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서울은 후반 4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신진호의 패스를 받은 고요한이 위력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수원의 골 네트를 흔들었다. 이후 득점 찬스를 주고 받으며 공방전을 이어가던 양 팀의 승부는 후반 종료 직전에 갈렸다. 후반 추가시간에 수원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볼을 낚아챈 안델손이 수원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아넣었다.  
 
안델손의 역전골일 터진 직후 FC 서울 선수들과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델손의 역전골일 터진 직후 FC 서울 선수들과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섭씨 30도 후반의 후텁지근한 날씨에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 첫 경기와 일정이 엇비슷하게 겹친 악조건 속에서도 1만5408명이 빅버드를 방문해 ‘K리그 대표 라이벌전’ 수퍼매치를 즐겼다. 양 팀 선수들은 치열한 기싸움과 흥미진진한 공방전으로 수준 높은 경기를 원하는 팬들의 갈증을 충족시켰다.
 
포항스틸야드에서는 홈팀 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 선두 전북 현대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석현의 맹활약을 앞세워 5-2로 이겼다. 서귀포에서는 강등권 탈출 전쟁 중인 대구 FC가 홈팀 제주 유나이티드에 3-2로 이겼다. 광양전용구장에서는 원정팀 강원 FC가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누르고 김병수 신임 감독에게 첫 승을 선사했다. 창원축구센터에서는 후반 종료 직전 터진 말컹의 동점골에 힘입어 경남 FC가 울산 현대와 3-3으로 비겼고 인천 유나이티드와 상주 상무는 0-0으로 비겼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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