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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리넨 소재 화이트 셔츠, 재킷 없이 입어도 매력

중앙일보 2018.08.15 15:00
[더,오래] 양현석의 반 발짝 패션(24)
잘 고른 화이트 셔츠는 그 어떤 아이템보다 강력한 힘과 활용도를 자랑한다. [사진 pixabay]

잘 고른 화이트 셔츠는 그 어떤 아이템보다 강력한 힘과 활용도를 자랑한다. [사진 pixabay]

 
지금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멋진 남자를 살펴보면 그들은 모두 화이트 셔츠를 즐겨 입는다는 것이다. 대개 여름철에는 간단한 티셔츠 차림을 선호하지만 우아하면서도 산뜻한 차림새를 연출하기엔 화이트 셔츠가 가장 좋은 아이템이다. 그리고 순백색의 화사한 느낌을 주는 화이트 컬러는 어떤 스타일에도 잘 어울린다.
 
이런 화이트 셔츠에도 다양한 디자인과 스타일이 존재한다. 화이트 셔츠를 재킷 대용으로 입을 때 화이트 셔츠에 포인트 디자인 하나 정도 들어가면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셔츠 스타일을 다채롭게 만들어 준다.
 
많은 사람이 여름에는 긴소매보다 반소매 셔츠를 많이 입는다. 무더운 여름에 어쩔 수 없이 반소매 셔츠를 입지만 남성미 넘치는 스타일링에는 너무 가벼워 보일 수 있다. 화이트 셔츠는 재킷을 도저히 입을 수 없을 때 가장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여러 컬러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화이트이며, 잘 고른 화이트 셔츠는 그 어떤 아이템보다 강력한 힘과 활용도를 자랑한다. 이번 시간에는 포멀부터 캐주얼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셔츠 스타일링을 소개하려 한다.
 
합성 소재보단 천연소재가 멋 풍겨  
대부분의 사람은 화이트 셔츠를 매일 입는 드레스 셔츠로 여겨서 구김이 덜 가거나 면과 폴리가 합성된 셔츠를 많이 구매한다. 하지만 셔츠를 아우터로 활용할 때는 눈으로 봐도 느껴지는 좋은 소재로 만든 것이 좋다.
 
면, 리넨 등의 천연소재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착용감이 있지만, 구김이 합성 소재보다 많이 생기고 다림질이 쉽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런데도 이런 화이트 셔츠는 아우터로 입을 때 외관에서 풍기는 묘한 맛이 있다.
 
스프레드 칼라는 양쪽 칼라 끝의 간격이 10~12cm 정도 벌어진 디자인을 말한다. 평균적인 셔츠 칼라는 7.5~8.5cm를 기준으로 한다. [사진 pixabay]

스프레드 칼라는 양쪽 칼라 끝의 간격이 10~12cm 정도 벌어진 디자인을 말한다. 평균적인 셔츠 칼라는 7.5~8.5cm를 기준으로 한다. [사진 pixabay]

 
셔츠의 활용도는 칼라 디자인에서 승부가 난다. 일반적인 레귤러 칼라보단 살짝 벌어진 ‘스프레드 칼라’가 스타일링하기에 좋다. 첫 단추 버튼을 다 채우면 단정한 분위기를, 버튼을 풀면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칼라의 각도가 벌어져 있기 때문에 넥타이를 하지 않아도 안정적인 칼라 모양을 유지하면서 입을 수 있다.
 
화이트 셔츠의 4가지 스타일링
화이트 셔츠와 시원한 청색 타이를 스타일링 하면 한결 시원해보인다.[사진 S.T.듀퐁 클래식]

화이트 셔츠와 시원한 청색 타이를 스타일링 하면 한결 시원해보인다.[사진 S.T.듀퐁 클래식]

 
1. 베이직한 아이템의 조합
베이직한 아이템도 어떤 조합이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화이트 셔츠에 치노 팬츠를 매칭하면 단순하면서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셔츠의 단추는 하나 정도 풀고 소매를 걷어 올려 경쾌한 분위기를 더하는 것도 스타일링의 포인트가 된다.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중년 남성에게는 이런 단순함이 더 빛을 발하는 스타일이 될 수 있다.
 
2. 여름 슈트 조합
여름 슈트는 얼마나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 하느냐가 중요한 사항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좋은 아이템은 역시 화이트 셔츠다. 여름 소재 슈트에 화이트 셔츠와 밝은색과 패턴이 들어간 타이와 포켓 스퀘어를 같이 스타일링 하면 된다. 더운 여름 격식을 꼭 갖춰야 하는 자리라면, 한결 시원해 보이고 가벼운 슈트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3. 재킷 스타일을 한 단계 업
여름에는 자연스럽게 재킷 안에 셔츠 대신 티셔츠나 폴로셔츠를 입는 착장이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클래식하고 고상한 분위기 연출에는 화이트 셔츠가 정답이다. 셔츠의 버튼을 하나 정도 풀고 치노 팬츠와 화이트 스니커즈를 더한다면 상의의 클래식한 분위기와 하의의 젊고 트렌디한 분위기가 맞물려 한층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4. 여름 바캉스에도 굿!
시원한 반바지에 슬리퍼를 더한 바캉스 룩에서도 화이트 셔츠는 멋진 아이템이다. 셔츠를 바지 밖으로 꺼내고 단추도 풀어 보자. 여름밤의 서늘한 밤공기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만약 더운 날씨가 걱정이라면 셔츠의 소매를 접어 올려 스타일링 하는 방법도 있다. 화이트 셔츠를 잘 활용하면 휴양지에서도 세련되고, 멋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양현석 세정 브루노바피 브랜드 디자인 실장 yg707@sej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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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양현석 패션 디자이너 필진

[양현석의 반 발짝 패션] 남성복 전문 디자이너. 옷은 날개다. 퇴직하고 초라해지는 50대와 직장생활을 계속 중인 40대 후반. 패션을 생각하는 것이 사치라고 생각하는 이 시대 아버지들. 패션 문외환으로 반평생을 살아온 남성들의 속마음을 살펴본다. 그리고 제대로 입는 법, 자신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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