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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황희찬·이승우 ‘공격 트리오’ 바레인 사냥 나선다

중앙일보 2018.08.15 00:02 종합 19면 지면보기
13일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축구대표팀 분위기가 밝아졌다. 김학범(왼쪽) 감독과 손흥민. [연합뉴스]

13일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축구대표팀 분위기가 밝아졌다. 김학범(왼쪽) 감독과 손흥민. [연합뉴스]

해외파 ‘공격 트리오’ 황의조(26·감바 오사카)-황희찬(22·잘츠부르크)-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가 금메달을 향한 첫 관문을 잘 통과할 수 있을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D-3
오늘밤 9시 축구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과 역대 전적 6승1무 우세
손흥민 “방심은 절대 금물” 강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이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의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대회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13일 와일드카드 멤버(23세 초과 선수)인 손흥민(26·토트넘)이 합류하면서 20명이 모두 모인 대표팀은 부상 선수 없이 순조롭게 준비를 하고 있다.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축구에 대한 해외의 관심은 뜨겁다. 특히 손흥민의 합류에 영국 데일리메일, 더 선 등은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도착했다. 그는 금메달 획득을 통해 병역 면제 혜택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회 조직위원회의 사르만 시만조랑 티켓판매국장은 지난달 말 “손흥민이 참가하면 티켓 판매율도 급상승할 것”이라며 대회 흥행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객관적 전력에선 바레인은 한국보다 처지는 편이다.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기준으로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바레인에 6승1무로 절대적인 우위를 보인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대회 첫 경기라는 중압감을 이겨내야 한다. 한국 축구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투르크메니스탄전 2-3)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북한전 0-1) 1차전에서 각각 졌던 경험이 있다. 당시 첫 출발을 불안하게 하면서 분위기도 처졌다. 방콕 대회 땐 홈팀 태국에 8강에서 1-2로 패해 탈락했고, 광저우 대회 땐 준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연장 끝에 0-1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그래서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월드컵에서 우리가 독일을 이겼듯이 반대의 상황도 일어날 수 있다.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학범(58) 대표팀 감독은 “조별리그 경기를 통해 전력을 끌어올리겠다. 결승전에서 100% 전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팀에 합류한 지 이틀 만에 첫 경기를 치르는 만큼 김학범 감독이 그를 1차전에 기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공격진엔 손흥민 대신 해외파 출신 삼각편대가 나설 전망이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활약했던 황희찬·이승우가 일찌감치 합류해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건 다행이다. 올 시즌 일본 J리그 득점 5위(9골)에 올라있는 황의조의 활약에도 기대를 건다. 황의조는 “좋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이 뛰겠다. 슈팅도 적극적으로 날리겠다”고 말했다. 이승우도 “첫 경기부터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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