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B 금고지기’ 이영배, 1심서 집행유예·석방…“횡령 유죄·배임 무죄”

중앙일보 2018.08.13 14:58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영배 금강 대표가 13일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연합뉴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영배 금강 대표가 13일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연합뉴스]

 
이명박(MB) 전 대통령 실소유 의혹을 받는 자동차 부품사 다스(DAS)의 협력사에 회삿돈을 저리로 빌려줘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영배 금강 대표가 1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풀려났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순형)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사회봉사 200시간도 명령했다.
 
이 대표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하도급 업체와 고철을 거래하면서 대금을 부풀리고, 감사로 등재된 최대주주인 권영미씨에게 급여를 지급한 것처럼 꾸미는 등의 방식으로 회사자금 총 83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권 씨는 이 전 대통령의 처남댁이다.
 
그는 또 다스 협력사 ‘다온’에 회삿돈 16억원을 담보 없이 저리로 빌려줘 금강에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도 있다. 다온은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의 회사 ‘SM’이 대주주인 회사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해 금액이 100억원에 이르고, 70억원 상당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책임을 떠넘기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며 이 대표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권영미씨 등에 대한 허위 급여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지만, 회사 자금을 저리로 대출한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