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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특징주]3차 정상회담 기대 다시 날개 단 경협주…변동성에 주의

중앙일보 2018.08.13 08:00
13일 판문점 북측 지역에 있는 통일각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린다. 회담은 북한이 제안했다. 제1차 남북 정상회담 결과로 나온 ‘4ㆍ27 선언’ 이행 상황과 3차 남북 정상회담 논의가 주요 의제다.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이후 한동안 부진했던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에 다시 기름을 부을 재료다.
 
이번 주 남북 경협주의 움직임에 주목할 만하다.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 계획이 공개된 직후인 10일 증시에서 이미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남북 경협 수혜주로 꼽히는 건 대표적으로 ▶건설 ▶철도 ▶개성공단 관련 종목이다.  
 
제3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논의를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이 13일 열린다. 사진은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철도 연결구간 열차 시험운행이 성사됐던 2007년 5월 경의선 열차가 남측 통문을 통과해 북으로 향하는 모습. [연합뉴스]

제3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논의를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이 13일 열린다. 사진은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철도 연결구간 열차 시험운행이 성사됐던 2007년 5월 경의선 열차가 남측 통문을 통과해 북으로 향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10일 건설주인 현대건설(3.23%), GS건설(2.63%), 대림산업(1.94%) 주가가 올랐다. 남광토건 주가는 그날 하루 사이 7.35%가 뛰었다.
 
철도주의 상승 폭은 더 컸다. 남북 정상의 ‘4ㆍ27 선언’에는 동해선ㆍ경의선 철도 연결 계획이 담겨있다. 남과 북을 잇는 철도 연결은 대표적인 경협 사업으로 꼽힌다. 철도주인 대아티아이는 10일 16.34% 상승했고 그날 푸른기술의 오름세(26.83%)는 더 가팔랐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 주가도 상승세다. 개성공단 운영 재개 가능성에 대한 기대 덕분이다. 10일 좋은사람들(4.96%), 신원(3.79%), 제이에스티나(1.29%) 등 입주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13일 남북 고위급 회담의 결과에 따라 이번 주 남북 경협주의 재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유의해야 할 변수도 있다. 대북 제재에 대한 미국의 입장과 미ㆍ중 무역 전쟁 추이다. 미국은 한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 인도적 대북 지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남북 고위급 회담으로 3차 남북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더라도 남북 경협의 선결 과제라고 할 수 있는 대북 제재 완화 협상의 ‘키’는 미국이 쥐고 있다. 미국의 입장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대북 제재에 대한 미국의 태도도 남북 경협주 흐름을 바꿀 주요 변수다. 사진은 정상회담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AP]

대북 제재에 대한 미국의 태도도 남북 경협주 흐름을 바꿀 주요 변수다. 사진은 정상회담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AP]

 
미국의 태도 변화에 따라 남북 경협주에 대한 기대가 식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하이오 12선거구 하원 보궐선거에서 공화당이 근소한 차이로 힘겹게 승리했다”며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에서 힘겹게 승리한 트럼프는 11월 중간 선거 승리를 위해 더 자극적인 여론몰이가 필요해졌다. 이란, 중국, 러시아, 북한 등 상대와 재료는 무궁무진하다”고 지적했다.
 
위험 요인은 또 있다. 국내 증시를 도로 2300선 아래로 내려가게 한 미ㆍ중 무역 전쟁 이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격화와 완화를 반복하고 있어 단기 시장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남북 경협주를 움직인 요인은 기대감이다. 그래서 상승 폭도 컸고, 하락 속도도 빨랐다. 급등락을 반복하는 남북 경협주의 위험성은 이미 확인된 상태다. 단기 상승세를 보인다 하더라도 신중한 대응이 필요한 이유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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