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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서 구조보트 뒤집혀 소방관 2명 실종

중앙일보 2018.08.13 00:02 종합 10면 지면보기
12일 오후 한강 하류 김포대교 인근에서 소방대원들이 실종 소방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한강 하류 김포대교 인근에서 소방대원들이 실종 소방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 수난구조용 보트가 전복돼 소방관 2명이 실종됐다.
 
12일 오후 1시30분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김포대교 아래 한강 신곡수중보에서 김포소방서 소속 수난구조대 보트가 전복됐다. 수난구조용 보트에는 대원 3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오모(37)소방장과 심모(37)소방교가 실종됐다. 다른 한 명은 뒤따르던 제트스키를 탄 소방대원에 의해 자체 구조됐다. 구조된 직원은 큰 부상 없이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낮 12시57분 인근 군 초소로부터 ‘민간 보트(고무보트)가 장애물에 걸려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군부대 관계자는 “이날 김포대교를 담당하는 군초소에서 12시48분쯤 열영상장비(TOD)를 이용해 민간보트가 표류중인 것을 발견, 김포소방서에 신고를 했다”며 “당시 민간보트엔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대원들이 민간 보트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수난구조대 보트가 급류에 의해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종된 보트가 전복된 지점은 수중보 인근으로 다른 곳에 비해 물살이 급하다.
 
특히 수색 당시 수중보 수문이 개방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수색 과정에서 수문이 열렸는지, 이미 열려 있는 상태에서 수색작업을 시작했는지 파악하고 있다.
 
사고가 나자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대응 1단계(전 직원 비상소집)를 발령했다. 또 서울과 인천 등에서 출동한 헬기 4대와 장비 12대, 소방 및 군·경찰 등 400명이 나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재난본부 측은 “실종 지점의 물살이 빨라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난본부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급물살이 심해 모든 장비를 갖춰도 수중보로 빨려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힘든 곳”이라며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종된 심 소방교는 부인과 어린 자녀 두 명이 있다. 오 소방장은 미혼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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