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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폭염에 위협받는 혈관 건강, 폴리코사놀 섭취로 지켜요

중앙일보 2018.08.13 00:01 건강한 당신 7면 지면보기
여름철 혈관 질환 예방법 
급성심근경색·뇌졸중 같은 심뇌혈관 질환은 여름에도 주의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다. 겨울에는 추위에 교감신경이 자극되면서 혈관이 수축하는 게 문제라면 여름엔 흐르는 땀에 수분을 빼앗기고 더위에 혈관이 팽창하면서 혈전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관건은 혈중 콜레스테롤 관리다.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나쁜(LDL) 콜레스테롤은 줄이고, 혈관 찌꺼기를 청소하는 좋은(HDL) 콜레스테롤은 늘려야 혈관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무더운 여름 콜레스테롤의 균형을 맞추는 ‘폴리코사놀’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이유다. 
여름철에는 체내 수분이 부족해 혈전이 생기기 쉽다.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고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여름철에는 체내 수분이 부족해 혈전이 생기기 쉽다.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고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혈관 질환은 주로 추운 겨울에 발병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더운 여름도 뇌졸중·심근경색 등 혈관 질환의 ‘안전 지대’는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3~2015년 발생한 뇌졸중 환자 중 여름(6~8월)에 병원을 찾은 환자는 171만2805명으로 겨울(12~2월, 170만2817명)보다 오히려 많았다. 2015년 급성심근경색 환자 수도 여름과 겨울이 각각 7만781명, 7만913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고온에 혈관 팽창, 탈수 위험
여름철 혈관 질환이 생기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높은 온도다. 기온이 오르면 열을 발산하기 위해 말초 혈관이 팽창하는데, 이로 인해 주요 장기로 가는 혈액량이 줄고 혈류 속도가 감소한다. 혈관이 늘어나면 같은 양의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심장근육은 더 빨리, 많이 움직여야 한다. 심장이 받는 부담이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둘째는 탈수 현상이다. 땀으로 혈액 내 수분이 빠져나가면 혈액의 점성이 높아진다. 여기에 피를 굳게 하는 혈소판이 고온에 활성화되면서 혈액은 더욱 끈적끈적해진다. 혈전(피떡)이 생겨 혈관을 막을 위험이 커진다. 미국 심장학회 조사에 따르면 기온이 32도 이상일 때 뇌졸중 환자는 66%, 심근경색 환자는 20% 증가한다.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급성심정지 발생률이 1.3%씩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콜레스테롤은 혈액 내 지질을 말한다. 크게 LDL 콜레스테롤과 HDL 콜레스테롤로 구분한다. LDL 콜레스테롤은 밀도가 낮아 혈관에 들러붙기 쉽다. 혈관을 손상시키고 혈전 생성 위험을 높인다. 반대로 HDL 콜레스테롤은 LDL 콜레스테롤을 간(肝)으로 보내 분해하는 ‘혈관 청소부’다. 혈관 벽을 보호하고 손상된 혈관을 고쳐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린다.
 
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혈중 LDL 콜레스테롤은 줄이고, HDL 콜레스테롤은 늘리는 것이 관건이다. 이상적인 혈중 LDL·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각각 130㎎/ 이하, 40㎎/ 이상이다. 이를 위해 최근 주목받는 물질이 쿠바산 사탕수수의 잎·줄기에서 추출한 천연 물질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이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높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줌’이라고 기능성을 인정받은 유일한 성분이다.
쿠바산 폴리코사놀 효과 입증
쿠바산 폴리코사놀의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첫째, 콜레스테롤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좋은 콜레스테롤은 늘리고 반대로 나쁜 콜레스테롤은 낮춰 건강 효과를 극대화한다. 쿠바 국립과학연구소가 24~50세 남녀 38명을 대상으로 폴리코사놀을 매일 20㎎씩 총 4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30% 증가했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22% 감소했다.
 
둘째, 혈전 발생 위험을 낮춘다. 폴리코사놀은 LDL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한편 혈전의 재료인 혈소판이 뭉치는 것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실제 뇌혈관 일부가 막혔던 환자에게 폴리코사놀과 아스피린을 모두 복용하게 한 결과 5년 후 91%에서 혈관 질환이 재발하지 않았다는 보고가 있다.
 
혈관을 강화하는 유산소운동에도 폴리코사놀 섭취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폴리코사놀은 모두 8개의 지방족 알코올로 구성돼 있는데 ‘옥타코사놀’이 60~7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옥타코사놀은 식약처로부터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다. 근육 내 글리코겐 저장량을 늘려 체력을 향상시키고 피로를 풀어준다.
 
단 폴리코사놀을 섭취한다고 생활습관 개선에 소홀해선 안 된다. 혈중 LDL 콜레스테롤은 특히 포화지방 섭취량에 의해 좌우된다. 일반적으로 포화지방 섭취가 1% 증가할 때 혈중 LDL 콜레스테롤은 2%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겹살·베이컨 등 기름기가 많은 육류나 과자·라면 등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는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여름철 충분한 수분 섭취는 혈관을 지키는 ‘보약’이다. 특히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갈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시간을 정해 주기적으로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외출할 때는 미리 두 컵 정도 물을 마셔 탈수에 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커피나 녹차는 이뇨 작용을 일으켜 오히려 체내 수분을 고갈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체온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실내외 온도가 10도 이상 차이 나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확장돼 심장에 부담이 갈 수 있다. 가급적 실내와 외부의 온도차는 5도 이내로 유지하고 에어컨 바람은 직접적으로 쐬지 않는 것이 좋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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