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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안 피고 정상 체중이면 보험료 최대 38% 할인

중앙일보 2018.08.12 12:03
# 직장인 A씨는 비싼 보험료 때문에 종신보험 가입을 주저하고 있었다. 그런데 친구로부터 비흡연자나 정상 혈압,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있으면 ‘건강인 할인 특약’을 통해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담배를 피우지 않고 건강에 자신 있던 A씨는 이 제도를 통해 종신보험에 가입하면서 보험료 8%를 할인받았다.   
 # 직장인 B씨는 자신이 은퇴하기 전 사망할 경우 가족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 걱정돼 종신보험 가입을 고민 중이다. 하지만 월 10만원이 넘는 보험료가 부담이다. 그러던 중 B씨는 정년까지만 사망을 보장받는 정기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종신보험 대신 정기보험에 가입했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금융 꿀팁 95번째 주제는 ‘종신보험 가입 시 유의사항’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건강인 할인 특약’을 활용하면 종신보험의 경우 납입 보험료의 2~8%, 정기보험은 최대 38%까지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건강인 할인 특약은 보험회사가 정한 건강 상태 요건을 충족할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제도다. 
 
 보험사마다 요건이 다르지만 비흡연자나 정상 혈압, 정상 BMI(체중/신장)를 요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일부 보험사나 보험상품의 경우 건강인 할인 특약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가입 전에 보험사에 문의하거나 생명보험협회 공시실(pub.insure.or.kr)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보험료가 비싼 종신보험이 부담된다면 정기보험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종신보험은 평생 보장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보험료가 비싸다. 
 
 반면 정기보험은 짧은 기간 사망 보장을 제공하는 대신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금감원에 따르면, 40세 남성이 1억원짜리 종신·정기보험 상품에 가입할 경우 종신보험은 보험료가 19만3500원이지만, 정기보험(70세 만기)은 4만9400원이다. 
 
 특히 정년퇴직 전에 본인이 사망할 경우 유가족의 경제적 보상을 위해 가입을 고려한다면, 보장기간은 짧지만 보험료가 저렴한 정기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무해지·저해지형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종신보험의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한 방법이다. 무해지·저해지 종신보험은 보험 계약을 중도에 해지할 경우 해지 환급금이 지급되지 않거나, 일반 종신보험보다 낮은 해지 환급금을 지급하는 보험이다. 
 
 일반적으로 무해지환급형은 20~30%, 저해지환급형은 10~20% 보험료가 낮다. 중도에 보험 계약을 해지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이 상품을 선택하는 게 경제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중대한 질병에 걸렸을 경우 사망 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지급하는 CI보험에 가입할 때도 유의해야 한다. CI보험은 암이나 말기신부전증, 심각한 뇌졸중 등 질병에 걸렸을 경우 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받아 치료비로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일반 종신보험보다 보험료가 약 30~40% 비싸다. 
 
 또한 CI보험은 실손의료보험 등 질병보험보다 보장 범위가 제한적이다. 이 때문에 금감원은 가입 목적과 예산 등을 고려해 CI보험에 가입할지, 일반 종신보험과 질병보험에 동시에 가입할지 꼼꼼히 비교한 후 가입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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