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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마켓랭킹] 올해 여성이 구매한 수입차 압도적 1위는 벤츠, 남자는···

중앙일보 2018.08.12 11:48
메르세데스 벤츠 로고.

메르세데스 벤츠 로고.

올해 수입차를 구매한 국내 여성 소비자는 메르세데스-벤츠를 유독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BMW 인기가 높아졌다.
 
중앙일보는 자동차 거래 애플리케이션 직카의 빅데이터연구소에 의뢰해 올해 국내서 팔린 수입 자동차를 성별·연령대별로 구분·분석했다. 성별 분석 결과 남성(23.8%)보다 여성(34.1%) 소비자가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를 선호했다. 이에 비해 남성은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브랜드 선호도가 분산돼 있다.
 
 
차종별로 봐도 여성의 취향은 명확했다.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카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남녀 모두 선호하는 차량이다. 하지만 올해 수입차를 구매한 모든 여성 운전자의 16.4%가 E클래스에 몰렸다. 이에 비해 남성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8251대)보다 경쟁차종인 BMW 5시리즈(8505대)를 더 많이 선택했다.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 등장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중앙포토]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 등장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중앙포토]

 
이수엽 직카 빅데이터연구소 연구원은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차량 할인 이벤트에 민감하다. 예컨대 2월 BMW가 3시리즈를 대폭 할인하면서 남성의 BMW 3시리즈 구매율이 442%나 치솟았다. 이에 비해 여성은 차량을 선택할 때 개인의 취향이 기준인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분석했다.
 
반면 남성은 여성보다 유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좋아했다. 월 판매량을 보면 포드의 대형 SUV 익스플로러는 매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 10대 중 한 대였다(5~8위). 최근 월 판매량을 보면 남성(414대)이 여성(103대)보다 4배나 더 구매했다(6월 기준). 랜드로버의 중형 SUV 디스커버리 스포츠나 지프의 준중형 SUV 체로키도 비슷한 추세다.
 
 
포드의 2018년식 뉴 머스탱. [사진 포드코리아]

포드의 2018년식 뉴 머스탱. [사진 포드코리아]

 
여성 대비 남성 선호도가 크게 높은 또 다른 차종은 스포츠카다. 예컨대 포드가 4월 선보인 스포츠카 머스탱은 매월 60~86명의 남성 소비자가 선택했지만, 같은 기간 여성은 쳐다보지도 않았다(50위 밖).
 
반대로 여성 소비자는 BMW 미니 브랜드 차종이다. 여성은 미니 클럽맨·미니 컨트리맨·미니 3도어·미니 5도어 등 다양한 미니 차종을 매월 차종별로 59~121대씩 구매했다(6월 기준). 하지만 미니 클럽맨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미니 차종은 남성에게 ‘찬밥’이다.
 
BMW 뉴 미니쿠퍼. [중앙포토]

BMW 뉴 미니쿠퍼. [중앙포토]

 
연령대별 분석을 보면 대체로 젊을수록 BMW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20대가 구매한 동급 차종을 비교하면 메르세데스-벤츠보다 BMW를 선택한 소비자가 많았다. 예컨대 소형차는 BMW 1시리즈(196대)가 벤츠 A클래스(66대)보다 많이 팔렸다. 중형세단은 BMW 5시리즈(688대)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432대)보다 더 많이 선택하는 식이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메르데세스-벤츠 리무진 차량 [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메르데세스-벤츠 리무진 차량 [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

 
반면 60~70대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절대 우위다. 중형세단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426대)가 BMW 5시리즈(151대)보다 3배 가까이 많이 팔리고, 준중형 세단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90대)가 BMW 3시리즈(32대)보다 우세한 식이다.
 
특히 최고급 세단은 무조건 메르세데스-벤츠다. 70대에선 BMW 7시리즈(5대)가 경쟁 차종이라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117대)를 선호했다.
 
BMW. [사진 BMW]

BMW. [사진 BMW]

 
30대는 다른 연령대 대비 중형세단을 상대적으로 선호한다.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이 많이 팔린다. 동급 세단인 도요타 캠리는 3월까지만 해도 317명의 30대 소비자가 선택했지만, 4월 아우디 A6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를 재개한 이후 판매량이 크게 꺾였다. 6월 30대가 산 캠리는 202대였다.
 
아우디 A6. [중앙포토]

아우디 A6. [중앙포토]

 
40~50대는 중대형 SUV가 인기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 SUV GLC클래스나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BMW의 중형 SUV X3, 지프 체로키·랭글러, 포드 익스플로러 등이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더 큰 인기를 누렸다.
 
이수엽 연구원은 “젊은 세대는 역동적인 느낌이 강한 브랜드·차종을 대체로 선호하다가, 가족을 배려해야 하는 나이가 되면 승차감이 좋은 브랜드·차종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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