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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 공동조사 연기 하루전 통보…통일부 "특별한 이유라기 보단…"

중앙일보 2018.08.10 09:47
강원도 고성군 남북출입사무소 동해선 출경게이트 전광판이 '평화,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있다. [뉴스1]

강원도 고성군 남북출입사무소 동해선 출경게이트 전광판이 '평화,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있다. [뉴스1]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북측 구간 도로 현대화를 위한 남북 현지 공동조사 시작 직전 돌연 연기를 통보해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전날(9일) 밤 북측이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도로 현지 공동조사를 연기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북측은 공동조사 연기를 통보하는 이유를 통일부에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연기하자는 이유는 파악을 해봐야 한다"며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 남북간 행사가 많아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북은 지난 6월 29일 철도·도로협력 분과회담을 열고 경의선과 동해선의 철도·도로 연결, 현대화에 합의했다.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8월 초 경의선에 대해 현지 공동조사하고 이어 동해선도 실사하기로 했다. 
20일 동해선 철도 남북연결구간 공동점검을 위해 방북한 동해선 점검단이 감호역 철로를 살펴보고 있다. [통일부 제공]

20일 동해선 철도 남북연결구간 공동점검을 위해 방북한 동해선 점검단이 감호역 철로를 살펴보고 있다. [통일부 제공]

 
이런 합의에 따라 남북 현지 공동조사는 10일부터 30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될 예정이었다. 첫날인 10일에는 남북 도로 공동연구조사단 1차 회의를 개최키로 하고, 이를 위해 백승근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을 단장으로 한 우리측 도로 공동조사단 5명과 민간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 28명이 이날 오전 8시30분쯤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개성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한편 공동조사가 연기된 이날 남북은 스포츠 교류를 이어간다. 이날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북측 참가자 64명이 한국을 찾고 평양에서 열리는 '제4회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우리 측 대표단 151명이 방북한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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