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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알았네,마눌 잔소리는 사랑의 메시지란 걸

중앙일보 2018.08.10 07:00
[더,오래]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42) 
[일러스트 강인춘]

[일러스트 강인춘]

 
어느 누가 그랬다.
집안에서만 허송세월 보내는 삼식이에게
마눌의 잔소리란 남편에게 보내는 아내의 식지 않은 사랑의 메시지라고. 

어쩌면 그 말이 100% 맞을지도 모른다.
아마도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아예 잔소리조차 하지 않고
결혼이란 무대의 막을 내렸을 것이다.
 
오늘 역시 마눌은 아침부터
크고 작은 잔소리를 소나기처럼 퍼부어댄다.
하지만 나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뒤돌아서서 고마움의 미소를 그리고 있다 
 
“고마워요, 마눌님!
오늘도 잔소리 폭탄을 퍼부어줘서.
삼식이 나 기분 짱이야. ㅋㅋㅋ”
 
※추신
"ㅋㅋㅋ"
쓴웃음일까요?
아니면 ‘바보’ 웃음일까요?
여러분도 언젠가는 삼식이로 살다 보면 이 웃음의 의미를 알게 됩니다.
 
강인춘 일러스트레이터 kangcho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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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춘 강인춘 일러스트레이터 필진

[강인춘의 웃긴다! 79살이란다] 신문사 미술부장으로 은퇴한 아트디렉터. 『여보야』 『프로포즈 메모리』 『우리 부부야? 웬수야?』 『썩을년넘들』 등을 출간한 전력이 있다. 이제 그 힘을 모아 다시 ‘웃겼다! 일흔아홉이란다’라는 제목으로 노년의 외침을 그림과 글로 엮으려 한다. 때는 바야흐로 100세 시대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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